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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추가 대북제재’ 등 단호한 대응…중∙러에 실망


[VOA 뉴스] ‘추가 대북제재’ 등 단호한 대응…중∙러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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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응해 추가 제재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중국과 러시아에는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응해 추가 제재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중국과 러시아에는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국무부의 베단트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을 거듭 규탄하면서, 북한 정권에 책임을 묻는 추가 조치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 상공을 통과한 지난 5일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최근 여러 탄도미사일 발사는 역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라면서 단호한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이번 발사는 이번 주와 9월에 이뤄진 다른 발사와 더불어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매우 명백한 위반이자 북한의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합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그러면서 구체적인 추가 조치와 관련해 미리 공개할 내용은 없다면서도, 미국은 한국, 일본과 즉각적으로 군사훈련에 나섰고 현재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한반도 인근 해상에 다시 전개한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추가 대북제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물론 우리의 도구 벨트에는 많은 도구가 있습니다. 북한 정권에 계속 책임을 묻기 위한 제재와 다른 것들입니다.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지 미리 공개할 순 없지만 미국은 긴밀히 주시하고 지켜보고 있으며 추가 행동을 취할 준비도 돼 있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보인 태도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5일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과 한국 등의 연합 군사훈련에 따른 행동이었다고 주장하며, 비난의 화살을 북한이 아닌 미국 등에 돌린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미국 국방부도 미국과 한국, 일본의 훈련은 방어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국 국방부 대변인

“이것들은 방어 훈련입니다. 어떻게 우리 자신을 방어하고 (북한 도발을) 억제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적인 행위와 달리 역내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앞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과 한국의 합법적 군사훈련과 북한의 불법 활동은 비교 대상이 아니라며 중국과 러시아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안보리 회의에서는 북한에 대한 언론 성명 발표 등 특별한 대응 조치를 내놓지 못한 가운데 대신 미국과 알바니아, 프랑스, 영국, 인도 등 안보리 이사국과 비이사국인 한국, 일본 등 11개 나라가 장외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주재 미국대사 (지난 5일)

“우리는 북한이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키고 국제사회를 위협하려는 노력에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 11개 나라는 유엔 안보리가 지난 2017년 채택한 대북 결의를 상기시키면서, 안보리 결의 조항에 따라 추가 대북제재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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