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들이 오는 25일 개최되는 ‘북한자유주간’에 앞서 북한 주민들을 위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주민들의 기본적 권리를 계속 박탈하고 있으며, 의회에서 북한인들의 존엄성과 권리를 강화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인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은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를 비판했습니다.
마키 의원은 VOA에 보낸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억압적인 김 씨 정권에 맞서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끈질긴 힘을 다시 한번 기억한다면서, 김 씨 정권은 북한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보다 핵무기를 더 중시한다는 것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의 팀 케인 상원의원도 VOA에 보낸 성명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기본적인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케인 의원은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우리는 모든 사람이 자유와 정의, 그리고 번영을 누릴 자격이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오늘날 북한 주민들은 가장 기본적인 자유를 계속 거부당하고 있고 이는 유엔의 세계인권선언에 위배된다면서 자신은 자랑스러운 인권 투사로서 북한 주민의 존엄성과 권리를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VOA에 보낸 성명을 통해 북한의 김정은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북한 주민들의 권리를 계속 박탈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자유라는 대의를 위해 용감하게 싸우는 이들을 응원하며 이들의 투쟁과 희생을 간과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케인 의원과 루비오 의원은 최근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하원에서는 역시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을 대표 발의한 한국계 영 김 공화당 의원이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통일된 자유롭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보게 될 날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그런 한반도를 이산가족들이 상봉하고 모든 북한 주민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존엄과 존중을 받는 곳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계속 김 씨 정권에 대한 책임을 묻고, 북한 주민들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주관하는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의장은 VOA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의회 내 인식 수준은 매우 높다면서 북한 주민들에 범죄를 저지르는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강력한 초당적 합의가 있다고 말하고,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이 상원과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미국의 ‘북한자유연합’과 한국의 북한인권단체들이 공동 주관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오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에서 열립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