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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네덜란드 ‘북한 자금’ 동결”…“북한 위협 동맹과 대응”


[VOA 뉴스] “네덜란드 ‘북한 자금’ 동결”…“북한 위협 동맹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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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가 1천600만 달러가 넘는 북한 자금을 동결하고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을 차단하는 등 북한의 불법 활동에 대한 강도 높은 감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동맹과의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네덜란드 정부가 1천600만 달러가 넘는 북한 자금을 동결하고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을 차단하는 등 북한의 불법 활동에 대한 강도 높은 감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동맹과의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FATF가 24일 공개한 네덜란드에 대한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방지 상호평가 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에서 네덜란드가 거액의 북한 자금을 동결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네덜란드 정부는 자국 은행의 아시아 지점이 수행한 1천630만 달러 이상의 동결 조치와 함께 미화 26달러와 78유로에 대한 소규모 동결 조치를 기록으로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정부가 동결한 북한 자금은 언제, 어떤 이유로 동결됐는지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과거 전례로 볼 때 대북제재 대상 개인이나 기관의 자금 또는 북한이 연루된 불법 거래 자금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FATF는 네덜란드 정부가 2016년과 2021년 사이 대북, 대이란 제재 대상자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자금 15건을 확인했으며 이 중 6건이 북한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밝혀 당시 북한 자금을 동결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평가 보고서에는 북한을 최종 목적지로 한 화물이 네덜란드 정부에 의해 차단된 사실도 밝혔습니다. FATF는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 않은 채 국제 파트너 국가가 제공한 첩보와 정보에 근거해 로테르담 항구에서 컨테이너 화물의 운송이 중단됐다며 이 화물의 최종 목적지는 북한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화물은 대북제재 위반 의혹이 있었지만 증거가 부족했다면서, 이에 따라 네덜란드 당국은 해당 화물을 판매자에게 돌려보내기로 운송회사와 합의했지만 결국 물품은 파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4일 전화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 발표 이후 일각에서 미북 관계 정상화 방안을 거론하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VOA의 질문에 직답 대신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한 동맹 차원의 대응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입니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 파트너와의 긴밀히 협력하는 데 여전히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고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지속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앞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할 경우 획기적인 경제 개선 지원을 담은 ‘담대한 구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면서 미북 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지원 의사도 밝혔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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