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북한인권 ‘피해자 중심’ 접근”…인권 활동가들 ‘환영’


[VOA 뉴스] “북한인권 ‘피해자 중심’ 접근”…인권 활동가들 ‘환영’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3:35 0:00

1일부터 임무를 시작한 유엔의 새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피해자를 중심에 두고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탈북 인권운동가들은 이런 방식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증언 청취에 그치지 말고 피해자들이 국제무대에서 실질적으로 목소리를 내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1일부터 임무를 시작한 유엔의 새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피해자를 중심에 두고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탈북 인권운동가들은 이런 방식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증언 청취에 그치지 말고 피해자들이 국제무대에서 실질적으로 목소리를 내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1일 자신의 업무 시작과 함께 앞으로 펼칠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부여한 해당국, 즉 북한 정부와 의견을 교환할 기회와 자리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자신의 임무 수행에 피해자의 역할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살몬 보고관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인권과 인도적 노력의 중심에 반드시 피해자를 둬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앞으로 피해자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이들이 목소리를 더 크게 낼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첫 여성 북한인권특별보고관으로서 역경을 겪고 있는 북한의 여성과 여자 어린이들에 대해 국제사회가 더 관심을 갖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살몬 보고관은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따른 북한 주민들의 어려운 상황과 수감시설 내 인권 침해, 효율적인 대북 인도주의 지원 방안의 중요성도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 활동하는 북한 출신 인권운동가들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실질적인 이행을 기대했습니다.

이현승 / 원코리아네트워크 워싱턴 지국장

“정말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자 중심을 언급했고 여성·아동을 특별히 강조하셔서 제한적이지만 문제의 핵심을 알아가는 데 중점 인물인 피해자 중심으로 한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지현 / 영국 북한인권 운동가 (징검다리 대표)

“북한과의 대화 뭐 이런 부분은 항상 나오는 부분인데, 피해자 중심은 지금까지 많이 안 나왔잖아요? 이 부분을 확실하게 말씀하셔서 기대가 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국 의회에 근무하며 북한 인권 개선 운동을 펼치는 티머시 조 씨는 젊은 탈북 인재들이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목소리를 내도록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탈북민 출신으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한국 국회의 지성호 의원은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사회 지원으로 서울에 북한인권박물관 설립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지성호 / 한국 국회 국민의힘 의원

“중요한 것은 북한 인권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함께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고, 목소리를 내줄 때 대한민국 서울에 북한인권박물관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보기에도 명확한, 대한민국 정부가 보기에도 북한의 실상을 잘 표현한 것이 만들어지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탈북 인권운동가들은 또 살몬 보고관과 한국의 이신화 신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모두 여성이란 점을 강조하며 북한에서 인권 침해를 가장 심하게 받고 있는 여성 인권 개선에 이들이 열정을 쏟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