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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참전용사 ‘자유 수호’…미한 관계 ‘한국 번영’ 토대”


[VOA 뉴스] “참전용사 ‘자유 수호’…미한 관계 ‘한국 번영’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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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 정전기념일 69주년을 맞아 이곳 워싱턴에서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포고문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준공식을 맞아 미국 각지에서 수백 명의 참전용사가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6·25 한국전쟁 정전기념일 69주년을 맞아 이곳 워싱턴에서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포고문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준공식을 맞아 미국 각지에서 수백 명의 참전용사가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조 바이든 대통령이 26일 발표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포고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1950년 6월, 북한의 공산정권과 이후 중공에 맞서 싸우는 한국과 함께 하면서 자유를 수호하라는 부름에 응했고, 정전협정 서명 이후 70년 가까이 이어진 평화와 미한 관계는 한국의 번영하는 민주주의와 놀라운 경제 발전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전쟁 당시 180만 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오늘날 한국이 누리는 자유와 보편적 가치를 지키라는 부름에 응했고 이 가운데 3만 6천여 미군과 7천여 카투사 병력이 희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는 27일 이들 전사자의 이름이 모두 새겨진 ‘추모의 벽’ 준공식 행사가 열립니다.

행사에는 양국 고위 당국자들과 참전용사 3~400명 등 3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앞서 26일 열린 사전 행사에는 미군 전사자 유가족들이 찾아 헌화를 하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과 지방 매체들도 ‘추모의 벽’ 건립과 90세 안팎의 참전용사들이 워싱턴을 찾는다는 소식을 다루며 자유 수호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업적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추모의 벽’ 건립에 2천 360만 달러를 지원한 한국 정부를 대표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추모의 벽을 통해 동맹과 자유, 평화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박민식 / 한국 국가보훈처장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습니다. 미국과 미국 군인들이 6·25 전쟁에서 했던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등 유엔 참전국의 역사·사회 교사 65명이 워싱턴에 모여 후세대에게 한국전쟁의 의미를 제대로 가르치고 계승하기 위한 제3회 월드 콩그레스 행사를 열어 참전용사들에게 자료집을 전달했습니다.

래리 키나드 / 전 미국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KWVA) 회장

“오늘 한종우 한국전쟁유업재단 이사장과 전 세계 교사들의 협력은 우리가 한국에서 한 일이 유익했다는 것을 보존하고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우리는 한국과 한국인들을 구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것은 ‘잊혀진 승리’입니다. ‘잊혀진 전쟁’이 아닙니다.”

참혹했던 한국전쟁, 그리고 정전협정이 맺어진 지 69년.

참전용사들은 한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보며 자신들의 참전과 전우들의 희생이 얼마나 소중했던 것인지 느낀다면서 다음 세대에게 자유의 소중함을 계속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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