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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 ‘포로국가 주간’…‘자유 수호 투쟁’ 강조”


[VOA 뉴스] “미국 ‘포로국가 주간’…‘자유 수호 투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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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현직 관리들이 연례 포로국가 주간을 맞아 권위주의 국가들의 압제를 비판하고 자유 수호를 위한 투쟁을 강조했습니다. 관련 토론회에서는 최근 한국 안팎에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전임 한국 정부의 탈북 어민 강제북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의 전현직 관리들이 연례 포로국가 주간을 맞아 권위주의 국가들의 압제를 비판하고 자유 수호를 위한 투쟁을 강조했습니다. 관련 토론회에서는 최근 한국 안팎에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전임 한국 정부의 탈북 어민 강제북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공산당 등 압제 정권으로부터 포로처럼 자유를 억압당하는 모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미국 정부가 1959년부터 시작한 ‘포로국가 주간’입니다.

스콧 버스비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수석 부차관보 대행은 19일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재단이 주최한 기념행사에서 러시아와 중국을 지목하면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인권 탄압은 증가하는 등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버스비 /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수석 부차관보 대행

“자유세계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우리의 민주적 가치를 공동으로 장려해야 합니다. 우리의 동맹들과 우리 자신 모두 민주적 약속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미국은 계속 민주주의를 촉진하고 전 세계 모든 이들의 자유를 보호할 것입니다.”

1950년대 중반 공산주의에 대응해 ‘포로국가 주간’을 고안했던 레브 도브리안스키 조지타운대 교수의 딸 폴라 도브리안스키 전 국무부 국제문제 담당 차관은 자유와 정의, 자결권의 정신이 ‘포로국가 주간’ 결의에 담겨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폴라 도브리안스키 / 전 국무부 국제문제 담당 차관

“‘포로국가 주간’은 다음 세대에게 자유를 절대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지금도 압제 치하에서 사는 분들에게 우리가 그들을 잊지 않을 것이고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북한 노동당 간부였던 아버지와 함께 탈북한 이현승 씨가 패널로 나와 북한 정권의 거짓 세뇌와 잔인함을 지적하면서 자유 수호를 위한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씨는 또 북한에 자유가 도래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김정은 정권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을 꼽고, 최근 논란이 커진 한국 전임 문재인 정부의 탈북 어민 강제북송 문제의 심각성도 지적했습니다.

이현승 / 원코리아네트워크(OKN) 워싱턴 지부장

“자유민주주의 법치 국가인 한국 정부가 어떻게 법률을 무시하고 탈북 어민들의 북송을 숨길 수 있는지. 고사총으로 사람들을 살해하는 전체주의 정권조차 유죄 판결을 내리지 않은 어민들을 그들에게 넘길 수 있는지.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를 내세운 이른바 인권 변호사 대통령 정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너무 화가 납니다.”

한편 미국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재단은 이날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자유를 위해 투쟁 중인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신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에게 ‘반체제 인사-인권상’을 수여하고 우크라이나인들의 투쟁은 자유 수호를 위한 우리 모두의 투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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