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괌 군사 기지에 대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태세와 억지력을 갖추기 위해 한국과 일본 모두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이 태평양 지역 억제를 위한 투자와 관련해 개최한 행사에서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괌 기지의 전략적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태평양 지역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한국과 일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존 아퀼리노 /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일본 본토에 있는 우리 파트너가 작전을 운영하는 기지와 장소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우리의 지원과 노력도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우리가 역내 전역에서 동맹·파트너와 함께 운영하는 장소는 방향 전환을 하는 데 중요합니다. 분명히 괌은 전략적 위치에 있습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어 미국의 군사적 태세와 억지력을 키우기 위한 작전이 괌에서 펼쳐질 것이라면서 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아퀼리노 /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괌에서의 작전 운영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괌을 위해 싸워야 하고 괌이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다양한 능력과 지원을 할 것입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어 괌에는 12만 5천 명의 미국 시민이 거주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괌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여겨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군은 발전된 군사 능력으로 괌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괌을 방어하고 이 지역에서 작전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무엘 파파로 미국 태평양함대사령관은 24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을 만났습니다.
파파로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 해군의 존재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고, 기시 방위상은 일본해상자위대와 미국 해군이 일미동맹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파파로 사령관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을 만났습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집착과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하다고 평가하고 양국 해군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으며, 파파로 사령관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면서, 태평양함대사령부가 이러한 연합방위태세에 가장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