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한국이 나토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습니다. 나토도 한국과 오랫동안 긴밀히 교류해왔다면서 한국과의 협력 관계 심화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22일 전화 브리핑에서 다음 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나토 동맹과 개별 동맹국의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한국의 참여로 여러 공동의 도전 과제에 함께 대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나토는 다른 지역에서 나토 동맹국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동맹체이자 방어적 동맹이지만 직면한 여러 공동의 도전 과제들이 있습니다. 중국의 도전이든 사이버와 신흥 기술로 인한 도전이든 그것은 우리 모든 나라들이 직면한 것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미국이 한국 동맹과 함께 인도태평양에서 지키려는 것은 유럽에서 나토가 지키려는 것과 정확히 같은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안정과 번영을 촉진하고 이끌어온 규칙에 기반한 질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었다고 비판하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인도태평양 파트너들과 함께 공격에 맞서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그 지역 국가들이 규칙에 근거한 국제질서에 도전하려고 할 때 우리는 그것이 우리가 보호하고 촉진하려는 질서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유럽이든 인도태평양이든 그 어떤 곳에서도 함께 해 왔습니다.”
나토 역시 한국과의 협력 관계 심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나토 당국자는 22일 한국과의 협력 관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번 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예정인 나토 정상회의에 호주와 일본, 뉴질랜드,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국가 정상들을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토는 한국과 오랜 양자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사이버 방위와 비확산, 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했었다면서 앞으로 양측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토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파트너들과 정치 대화와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나토와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국가들은 사이버와 신기술, 기후변화, 해양 안보, 회복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정치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