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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ICBM 격추 ‘해상요격기’ 업체 선정”


[VOA 뉴스] “북한 ICBM 격추 ‘해상요격기’ 업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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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해상요격기 생산 업체가 선정됐습니다. 사거리가 더 긴 개량형 SM-3 미사일이 실전 배치되면, 북한 ICBM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방어 시스템 역량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북한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해상요격기 생산 업체가 선정됐습니다. 사거리가 더 긴 개량형 SM-3 미사일이 실전 배치되면, 북한 ICBM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방어 시스템 역량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은 운용할 수 있는 해상요격기 SM-3 미사일을 생산하기 위해 미국 방위산업체인 레이시온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8억 6,700만 달러 상당의 이번 계약은 미국 해군이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파괴할 수 있는 방어 무기 역량을 갖추게 할 것이라면서 이지스 무기 시스템에서 발사된 SM-3 블록 2A는 이전 세대의 SM-3나 이지스 무기 시스템과 비교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역내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힐 미사일 방어청장은 SM-3 블록 2A의 생산과 배치가 전투원을 포함해 미군과 동맹국을 보호하는 데 향상된 탄도미사일 방어역량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이지스 무기 시스템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사일 방어청은 2020년 11월 18일, 북한의 ICBM을 가정한 발사체를 이지스함에서 SM-3 블록 2A 미사일로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기존 미사일보다 고도가 높은 ‘로프티드 궤적’으로 발사되면 낙하 속도가 정상 각도 발사 때보다 더 빨라지기 때문에 기존 요격미사일을 이용한 대응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신 SM-3는 사거리가 최대 2천500km로 기존 미사일보다 2배 이상 확장됐으며 속도는 마하 16~18에 이르러 로프티드 방식으로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대응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사 전문가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최신 SM-3를 생산해 배치함으로써 미국 본토에 대한 추가 방어 역량이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핵심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인데 미국은 그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알래스카나 캘리포니아에 요격기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SM-3를 추가 배치하면 미국은 또 다른 수준의 방어 역량을 갖게 됩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그러면서 미국은 기본적으로 북한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노력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한 미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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