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 당국은 극초음속 무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무인기를 일본해 즉 한국 동해에 상시로 띄우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전술적 핵 무력 충돌에 대비하고 모든 단계에서 상황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일본 방위성은 2022 회계연도에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를 탐지·추적하기 위해 동해 상공에 무인기를 활용하는 타당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24일 관련 사안에 대한 VOA의 질문에, 일본 주변 국가들이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극초음속 무기를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며 “이런 진전으로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를 요격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여럿의 극초음속 무기를 탐지하고 추적하기 위한 무인기 사용과 운영에 대한 개념 또 무인기와 위성 사진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이 조사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5일과 11일 연이어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에 대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연속 성공했다고 주장했고,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주장을 반박하며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의 속력으로 저고도에서 비행하는 미사일로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망으로 막을 수 없는 무기체계입니다. 특히 핵탄두를 탑재할 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과 함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이어 북한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북한은 미국의 핵 위협은 물론 미국과 한국의 현대 재래식 전력에 맞서기 위해 핵 억지력 보유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새로운 형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저고도에서 변칙 궤도로 비행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반복적으로 발사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일련의 발사를 통해 북한은 관련 기술과 운영 능력을 빠르게 향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 관련 기술 개발 의도는 분명하며 이런 북한의 군사 활동은 일본과 역내,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고 지적하고, 미국 그리고 기타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감시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