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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탄도미사일 폭발 후 ‘차량 100여 대’ 집결”


[VOA 뉴스] “탄도미사일 폭발 후 ‘차량 100여 대’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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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공중 폭발로 실패한 뒤 순안공항에 차량 100여 대가 집결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 후 북한이 어떤 작업을 했는지 주목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본격적인 열병식 훈련에 돌입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공중 폭발로 실패한 뒤 순안공항에 차량 100여 대가 집결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 후 북한이 어떤 작업을 했는지 주목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본격적인 열병식 훈련에 돌입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 날인 17일 평양 순안공항 북쪽 활주로 일대에 대형 차량이 집결해 분주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VOA가 한반도 시간으로 17일 촬영된 민간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차량들은 순안공항 북부 활주로 지대 남쪽 부분에 수십 대에 달하는 덤프트럭과 일반 트럭, 버스 등이 긴박하게 집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차량들은 유도로와 활주로는 물론 그 사이 지대까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유도로에는 약 50대의 차량이 포착돼 가장 많았으며 중간 지대에는 약 30대, 활주로에는 약 20대의 트럭들이 작업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곳 유도로와 활주로 사이 공간은 앞서 북한이 콘크리트 토대로 보이는 지대를 설치한 곳이기도 한데, 위성사진에서는 이 지대가 사라지고 대신 차량들이 흙 바닥을 드러내며 작업을 하는 모습이 관측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 공사를 시작했는지 또 실패한 탄도미사일 발사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슈멀러 /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연구원

“가장 최신 위성사진에서 차량과 컨테이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최근 발사와 연관이 있는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합니다.”

북한의 열병식 훈련 정황은 좀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열병식 훈련장을 촬영한 최근 위성사진들을 살펴보면 북한 병력들이 만들어낸 정사각형 대열 20여 개가 포착됐으며, 이들 병력들은 훈련장 중심부와 각 도로에 도열하거나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일 생일 80주년과 김일성 생일 110주년 행사 준비를 논의해 열병식이 개최될 것으로 전망됐었는데, 지난달 16일 김정일 생일에는 열병식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달 15일 김일성 생일에 맞춘 열병식 개최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북한은 대부분의 열병식 때마다 새로운 무기들을 과시해 왔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무기들을 등장시킬지 주목됩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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