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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극초음속 위협’…‘탐지·요격’ 강화 필요”


[VOA 뉴스] “북한 ‘극초음속 위협’…‘탐지·요격’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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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극초음속 미사일이 아니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지만,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초기 탐지능력과 격추할 수 있는 요격미사일 역량도 키워야 한다고 미국 내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북한이 지난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극초음속 미사일이 아니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지만,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초기 탐지능력과 격추할 수 있는 요격미사일 역량도 키워야 한다고 미국 내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군사 안보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최근 발사한 발사체를 극초음속 미사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를 위해서는 저고도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와 이를 격추할 수 있는 향상된 요격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포물선 궤도를 그리며 목표로 향하는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원하는 방향으로 비행할 수 있는 무기이기 때문에 탐지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C 계열의 미사일이 고도 100km에서 비행하면 대부분의 레이더로 탐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극초음속 미사일은 10km 저고도로 날아갈 수도 있어 기존의 레이더로 탐지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그러면서 낮은 고도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호라이즌 레이더(horizon radar)이나 항공기 기반 레이더(Aircraft base radar) 개발과 함께, 마하 5 이상 속도 활강 등 변칙 이동을 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할 차세대 요격기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안킷 판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역시 북한이 최근 발사한 발사체는 기동 탄두 재진입체에 더 가깝다고 지적하면서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하고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정밀 타격 요격미사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킷 판다 /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일반적으로 50~150km 고도에서 활강하는 미사일은 요격할 수 있지만 50km 이하에서 활강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요격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안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이를 막는 방법으로, 이른바 발사 왼편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이안 윌리엄스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

“알다시피 그런 대응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미사일 생산을 방해하는 활동부터 미사일 제조 약화와 이런 종류의 활동, 방해 등으로 일종의 ‘발사 왼편’이라고 부릅니다.”

윌리엄스 부국장은 그러면서 발사 왼편전략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 무력화를 위한 공세적 타격 능력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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