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했는데,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런 주장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이번 발사체가 마하 5 이상의 속도를 내지 못한데다 탄두부 모양 등이 극초음속 미사일의 특성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이안 윌리엄스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6일 북한의 이번 발사를 극초음속 무기로 보기에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고저도에서 마하 5 이상 속도로 날아야 하지만 이번 발사체는 분명히 마하 5를 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 차례 시험 발사했다는 것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전념하고 있음을 분명히 시사하는 것이지만 미국이나 일본 정부도 이번 발사체를 극초음속 미사일로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은 극초음속 활공체와 비슷한 미사일을 아직 개발 과정 중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안 윌리엄스 / 미국 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부국장
“북한은 극초음속 활공체처럼 보이는 일종의 조종 대기 미사일을 개발하고 우리가 극초음속 활공체로 간주하는 몇 가지 특성을 공유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북한이 두 번에 걸쳐 시험 발사를 한 것은 일회성 기술 시연이 아니라 개발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도 북한의 이번 발사체는 북한이 스스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했던 지난해 9월 발사체와도 탄두부의 모양이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체는 새로운 종류의 무기가 아닌 미국과 한국이 이미 보유한 미사일과 매우 유사한 형태인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제프리 루이스 /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
“지난해 9월 발사체는 탄두부가 날렵한 글라이더 형태였다면 이번에는 원뿔 형태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미국이 예전에 운용했던 미사일이나 한국의 현무 미사일이 일부 갖고 있는 기동 재진입체와 매우 유사합니다.”
군사 안보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이번 발사체가 꽤 큰 북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단계에서 북한의 미사일들은 본질적으로 재래식 탄두 위협에 해당하며 북한의 주장대로 극초음속 미사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현재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은 무겁고 큰 북한의 핵무기를 탑재할 만한 역량을 갖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본질적으로 전통적인 재래식 탄두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약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방어망을 뚫을 수 있다면 파괴적일 수 있습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지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를 성공했다면 역내 주변국에 분명히 추가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자세한 역량과 진전을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관련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와의 비교 역시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이안 윌리엄스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6일 북한의 이번 발사를 극초음속 무기로 보기에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고저도에서 마하 5 이상 속도로 날아야 하지만 이번 발사체는 분명히 마하 5를 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 차례 시험 발사했다는 것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전념하고 있음을 분명히 시사하는 것이지만 미국이나 일본 정부도 이번 발사체를 극초음속 미사일로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은 극초음속 활공체와 비슷한 미사일을 아직 개발 과정 중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안 윌리엄스 / 미국 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부국장
“북한은 극초음속 활공체처럼 보이는 일종의 조종 대기 미사일을 개발하고 우리가 극초음속 활공체로 간주하는 몇 가지 특성을 공유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북한이 두 번에 걸쳐 시험 발사를 한 것은 일회성 기술 시연이 아니라 개발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도 북한의 이번 발사체는 북한이 스스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했던 지난해 9월 발사체와도 탄두부의 모양이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체는 새로운 종류의 무기가 아닌 미국과 한국이 이미 보유한 미사일과 매우 유사한 형태인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제프리 루이스 /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
“지난해 9월 발사체는 탄두부가 날렵한 글라이더 형태였다면 이번에는 원뿔 형태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미국이 예전에 운용했던 미사일이나 한국의 현무 미사일이 일부 갖고 있는 기동 재진입체와 매우 유사합니다.”
군사 안보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이번 발사체가 꽤 큰 북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단계에서 북한의 미사일들은 본질적으로 재래식 탄두 위협에 해당하며 북한의 주장대로 극초음속 미사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현재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은 무겁고 큰 북한의 핵무기를 탑재할 만한 역량을 갖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본질적으로 전통적인 재래식 탄두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약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방어망을 뚫을 수 있다면 파괴적일 수 있습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지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를 성공했다면 역내 주변국에 분명히 추가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자세한 역량과 진전을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관련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와의 비교 역시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