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1일 강원도 동부전선 전방부대에서 1년여 전 같은 부대 철책을 넘어 한국으로 망명했었던 탈북민이 다시 같은 부대의 철책을 넘어 월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정부는 기계체조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사람의 대공 용의점 등이 있는지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일 오후 9시 20분쯤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DMZ 내에서 미상 인원 1명을 감시장비로 포착해 작전 병력을 투입했지만, 해당 인원이 오후 10시 40분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것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월북자가 철책을 넘을 당시 폐쇄회로 TV에 포착됐는데 감시병이 이를 인지하지 못했고 이후 재생 과정에서 철책을 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지난 2일)
“어제 야간에 동부전선 DMZ를 통해 미상 인원 1명이 월북한 상황이 있었으며 현재 합참 전투태세 검열실에서 현장 확인 중에 있습니다.”
한국군과 경찰 당국에 따르면 월북자는 2020년 11월 같은 부대로 철책을 넘어 한국으로 망명한 30대 초반의 남성 탈북민 A씨이며 민간인통제선 일대 폐쇄회로 TV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A 씨는 한국 망명 직후 정보당국 조사에서 ‘기계체조’ 경력이 있다고 진술했으며, 당시 당국은 이 탈북민의 진술을 검증하기 위해 요원을 동원해 두 차례 시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망명 후 한국에서 청소 용역원으로 일하며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30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국방부 측은 A 씨의 대공 용의점에 대해 “세부적인 것은 관련 기관이 확인 중”이라면서도 “간첩 혐의 등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A씨가 월북한 후 북한 측에 지난 2일 오전과 오후 군 통신선을 통해 두 차례 대북통지문을 발송했으며 북한 측은 통지문 수신을 확인만 해줬을 뿐 한국 측의 신변 보호 요구에 대한 답신은 아직 없다고 전했습니다.
군과 정보당국은 월북자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 당국은 월북자가 비무장지대에 들어갔을 때 북한군 3명이 월북자와 접촉해 그를 북쪽으로 데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측은 “월북 상황 발생 당시 북쪽 지역에서 4명으로 확인되는 화면이 식별돼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이 세부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일 오후 9시 20분쯤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DMZ 내에서 미상 인원 1명을 감시장비로 포착해 작전 병력을 투입했지만, 해당 인원이 오후 10시 40분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것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월북자가 철책을 넘을 당시 폐쇄회로 TV에 포착됐는데 감시병이 이를 인지하지 못했고 이후 재생 과정에서 철책을 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지난 2일)
“어제 야간에 동부전선 DMZ를 통해 미상 인원 1명이 월북한 상황이 있었으며 현재 합참 전투태세 검열실에서 현장 확인 중에 있습니다.”
한국군과 경찰 당국에 따르면 월북자는 2020년 11월 같은 부대로 철책을 넘어 한국으로 망명한 30대 초반의 남성 탈북민 A씨이며 민간인통제선 일대 폐쇄회로 TV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A 씨는 한국 망명 직후 정보당국 조사에서 ‘기계체조’ 경력이 있다고 진술했으며, 당시 당국은 이 탈북민의 진술을 검증하기 위해 요원을 동원해 두 차례 시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망명 후 한국에서 청소 용역원으로 일하며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30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국방부 측은 A 씨의 대공 용의점에 대해 “세부적인 것은 관련 기관이 확인 중”이라면서도 “간첩 혐의 등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A씨가 월북한 후 북한 측에 지난 2일 오전과 오후 군 통신선을 통해 두 차례 대북통지문을 발송했으며 북한 측은 통지문 수신을 확인만 해줬을 뿐 한국 측의 신변 보호 요구에 대한 답신은 아직 없다고 전했습니다.
군과 정보당국은 월북자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 당국은 월북자가 비무장지대에 들어갔을 때 북한군 3명이 월북자와 접촉해 그를 북쪽으로 데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측은 “월북 상황 발생 당시 북쪽 지역에서 4명으로 확인되는 화면이 식별돼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이 세부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