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북한 핵·미사일 ‘벼랑 끝 전술’…’역내 안보’ 시험”


[VOA 뉴스] “북한 핵·미사일 ‘벼랑 끝 전술’…’역내 안보’ 시험”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3:37 0:00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둘러싼 ‘벼랑 끝 전술로 역내와 국제 파트너십을 계속 시험할 것이라고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미국 외교협회가 밝혔습니다. 외교협회는 북한이 핵폭발 역량을 물론 대륙간탄도미사일 ICMB등 미사일 역량을 계속 증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둘러싼 ‘벼랑 끝 전술로 역내와 국제 파트너십을 계속 시험할 것이라고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미국 외교협회가 밝혔습니다. 외교협회는 북한이 핵폭발 역량을 물론 대륙간탄도미사일 ICMB등 미사일 역량을 계속 증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워싱턴의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 CRF는 22일 갱신한‘북한의 군사 역량’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하에 눈에 띄게 가속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북한의 핵폭발은 실험이 거듭될수록 위력을 키웠다는 것입니다.

특히 2009년 실험은 8kt, 2013년과 2016년 1월 실험은 모두 17kt, 2016년 9월 실험은 35kt의 산출량을 보였는데, 이는 1945년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터뜨린 첫 원자폭탄의 산출량 추정치가 16kt였던 것과 비교해 엄청난 규모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2017년 9월 3일 실시된 북한의 핵실험은 규모가 훨씬 더 컸고, 전문가들은 이는 북한이 강력한 폭탄 제조 기술을 발전시켰음을 의미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북한이 어느 시점에서 핵 무력을 완성했다고 할 수 있는지 규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출 의사가 없고 정치전과 협박외교, 억지력을 지원하기 위해 핵과 미사일 역량을 계속 개선 증대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의 정확한 규모와 강도는 불분명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조립된 핵무기를 20기에서 60기까지 보유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정보 당국은 지난 2018년, 북한이 65기의 핵무기를 생산하는 데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매년 핵무기 12기를 추가로 생산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평가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북한 핵무기 보유량에 대한 미국 정부의 추정치는 (민간 학술 단체 추정치보다)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이는 미 정부가 북한이 영변 외에 최소 2~3곳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변 외에 추가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가정할 때 북한이 매년 생산할 수 있는 핵무기는 총 15기 정도로 추산됩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미사일 역량에 대해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비롯해 탄도미사일을 100여 차례 시험 발사했고, 특히 지난 2017년 11월 발사한 화성-15형이 더 평평한 궤도로 발사된다면 미국 본토 어디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정확도, 핵무기 소형화 역량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세계 최빈국인 북한이 국내총생산 GDP의 약 4분의 1을 군사비로 지출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핵과 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이역내와 국제 파트너십을 계속 시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