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완성했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대기권 재진입과 핵탄두 소형화 등 핵심 기술을 보유했는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견해를 보였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북한 당국은 20일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4년 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집권 10년을 맞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주요 업적으로 꼽았습니다.
북한의 ICBM 개발 진전은 여러 정황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대기권 재진입 역량 보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 출신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20일 VOA에, 북한이 ICBM 대기권 재진입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면서 북한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북한이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는 미국 고위 관리들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이는 미국 정보 기관과 미국 정부의 전반적이며 최고의 분석을 통해 나온 것입니다. 북한이 아직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과거 사람들은 북한의 플루토늄 프로그램 보유 여부에 대해서도 입증할 수 없다며 북한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벡톨 앤젤로주립대 교수도 북한은 지난 2017년 화성 14형과 15형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시험발사 했다면서 대기권 재진입 능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핵탄두 소형화 여부가 관건이라며 북한이 실제로 핵 능력을 갖춘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까지 알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비확산센터 소장은 북한이 성공적인 ICBM 시험발사를 통해 능력을 최상으로 발전시켰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북한의 경우 항상 신뢰성의 문제가 뒤따랐다고 지적했습니다.
제프리 루이스 /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센터 소장
“북한의 ICBM 역량과 관련해서는 항상 신뢰성이 문제입니다. 북한의 ICBM 중 일부가 작동한다고 믿지만 북한이 했던 극히 제한적인 실험 때문에 얼마나 많은 ICBM이 운용 가능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군사안보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ICBM은 기능을 제대로 발휘한다는 가정 아래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하겠지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가졌는지는 입증된 어떤 증거도 없다면서, 평가를 하기에는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북한의 ICBM 역량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모르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북한이 2017년에 발사한 화성 14형과 화성15형에 탑재된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ICBM 미사일이 정상 비행궤도로 비행한다고 가정하면 본질적으로 화성 15형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 출신의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ICBM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2017년 11월 이후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중단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이 여전히 관련 기술을 추구하고 있지만 시험 없이 기술의 진전을 이루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
북한 당국은 20일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4년 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집권 10년을 맞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주요 업적으로 꼽았습니다.
북한의 ICBM 개발 진전은 여러 정황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대기권 재진입 역량 보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 출신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20일 VOA에, 북한이 ICBM 대기권 재진입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면서 북한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북한이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는 미국 고위 관리들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이는 미국 정보 기관과 미국 정부의 전반적이며 최고의 분석을 통해 나온 것입니다. 북한이 아직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과거 사람들은 북한의 플루토늄 프로그램 보유 여부에 대해서도 입증할 수 없다며 북한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벡톨 앤젤로주립대 교수도 북한은 지난 2017년 화성 14형과 15형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시험발사 했다면서 대기권 재진입 능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핵탄두 소형화 여부가 관건이라며 북한이 실제로 핵 능력을 갖춘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까지 알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비확산센터 소장은 북한이 성공적인 ICBM 시험발사를 통해 능력을 최상으로 발전시켰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북한의 경우 항상 신뢰성의 문제가 뒤따랐다고 지적했습니다.
제프리 루이스 /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센터 소장
“북한의 ICBM 역량과 관련해서는 항상 신뢰성이 문제입니다. 북한의 ICBM 중 일부가 작동한다고 믿지만 북한이 했던 극히 제한적인 실험 때문에 얼마나 많은 ICBM이 운용 가능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군사안보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ICBM은 기능을 제대로 발휘한다는 가정 아래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하겠지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가졌는지는 입증된 어떤 증거도 없다면서, 평가를 하기에는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북한의 ICBM 역량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모르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북한이 2017년에 발사한 화성 14형과 화성15형에 탑재된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ICBM 미사일이 정상 비행궤도로 비행한다고 가정하면 본질적으로 화성 15형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 출신의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ICBM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2017년 11월 이후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중단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이 여전히 관련 기술을 추구하고 있지만 시험 없이 기술의 진전을 이루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