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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내년 ‘SLBM 배치’ 예상…중·러 ‘고체연료’ 기술 지원”


[VOA 뉴스] “북한 내년 ‘SLBM 배치’ 예상…중·러 ‘고체연료’ 기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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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년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실전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재래식 동력 잠수함을 3개의 발사관으로 개조하고 있으며 러시아, 중국 등으로부터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해 고에너지와 고체연료 모터 등을 지원받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이 내년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실전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재래식 동력 잠수함을 3개의 발사관으로 개조하고 있으며 러시아, 중국 등으로부터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해 고에너지와 고체연료 모터 등을 지원받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아태핵비확산군축리더십네트워크는 최근 홈페이지에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 속한 국가들의 WMD 대량살상무기와 핵탄두 미사일 역량을 다룬 군사전문가의 보고서를 소개했습니다.

군사 전문가이자 위성사진 분석가인 닉 한센 스탠포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이 작성한 ‘대량살상무기 핵탄두 미사일’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북한이 내년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실전 배치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재래식 동력 잠수함을 3개의 발사관으로 개조하고 있으며, 내년에 실전 운용할 것으로 예상한 것입니다.

한센 연구원은 17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미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자신들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내년에 실전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닉 한센 / 스탠포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CISAC) 객원 연구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실전 배치가 올해는 확실히 이뤄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12월 현재도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중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북극성 3호 시험 발사를 이미 마쳤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확실한 증거는 없다면서도 북한은 6개의 발사관이 있는 핵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 공군이 중력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최소 두 가지 종류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폭탄이나 핵무장 미사일 운반을 위해 개조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공개된 자료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북한은 단거리 탄도탄과 중거리 탄도탄은 이미 배치 완료했고, 중거리탄도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은 ICBM 개발을 위해 고에너지 연료 엔진 등을 러시아, 우크라이나로부터 지원받았었고, 고체 연료 모터와 트럭을 중국으로부터 원조 받아 열차 발사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개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군사 안보 전문가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실전배치가 내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실전 배치에 대한 모든 논의는 올해 초에 이뤄졌습니다. 다만 북한 잠수함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 실전 운용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을 겁니다.”

이번 보고서는 북한의 최우선 과제는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라면서 북한 당국의 다음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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