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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국제테러’ 반복 지원…‘북한 인권상황’ 개탄스러워”


[VOA 뉴스] “북한 ‘국제테러’ 반복 지원…‘북한 인권상황’ 개탄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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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가 전 세계 각국의 테러 관련 현황을 분석한 국가별 테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2017년 테러 지원국에 재지정된 뒤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북한은 반복적으로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하고 있고 과거 저지른 테러 범죄에 대해서도 해결 의지가 낮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국무부가 전 세계 각국의 테러 관련 현황을 분석한 국가별 테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2017년 테러 지원국에 재지정된 뒤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북한은 반복적으로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하고 있고 과거 저지른 테러 범죄에 대해서도 해결 의지가 낮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국무부는 전 세계 각국의 테러 관련 현황을 분석 정리한 2020 국가별 테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존 갓프리 국무부 대테러 조정관 대행은 이에 대한 전화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북한의 행태는 여러 분야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갓프리 / 미국 국무부 대테러 조정관 대행

“기밀이 아닌 방식으로 밝힐 수 있는 내용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북한의 행태는 여러 분야에서 여전히 문제적이고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그들이 그 명단에 남아있는 이유 중 일부라고 봅니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으로 이듬해 처음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가 2008년 부시 행정부 시절 해제됐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7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 사건으로 다시 테러지원국에 재지정돼 이란, 시리아, 쿠바와 함께 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무부가 발표한 ‘2020 국가별 테러 보고서’는 이 같은 역사적 사실들을 명시하면서 국무장관은 북한이 국제 테러 행위를 반복적으로 지원해 왔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과거 국제 테러 행위 지원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1970년 일본항공 여객기 납치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일본 정부에 의해 수배된 일본 적군파 대원들이 4명이 북한에 은신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사례도 제시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일본 정부가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 생사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2002년 이후 단 5명의 납북자만을 일본으로 송환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테러와 제재 위반 등에 대한 제보자 보상금 지급 프로그램 ‘정의에 대한 보상’을 운영 중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북한과 관련된 정보에 최대 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해 달라는 VOA의 서면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인권 상황에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권위주의 국가 중 하나로 그들의 인권상황은 개탄스럽다고 비판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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