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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역내 군비경쟁…‘북한 비핵화 가능성’ 이견”


[VOA 뉴스] “역내 군비경쟁…‘북한 비핵화 가능성’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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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의 전문가들은 동북아시아 지역 군비경쟁 속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할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 내 전문가들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과 한국의 전문가들은 동북아시아 지역 군비경쟁 속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할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 내 전문가들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워싱턴의 민간단체 전미북한위원회가 ‘역내 군비경쟁 속 북한을 비핵화 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미국의 민간단체인 미국과학자연맹의 애덤 마운트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매우 낮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핵화를 위해서는 수많은 시설 들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이 필요한데 북한 당국의 비협조로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애덤 마운트 / 미국 과학자연맹 선임연구원

“먼저 북한의 비핵화는 극도로 어렵습니다. 국제 감시관들이 제한 없이 북한에 들어가 제한된 군사지역에 무제한 접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 과제입니다.”

마운트 선임연구원은 또 북한 정권은 그동안 핵무기를 값진 것으로 여기고 당장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미국 군축협회의 켈시 대븐포트 비확산정책 담당 국장은 역내 군비경쟁 속에서도 북한 비핵화 달성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주요 요소는 역내 군비경쟁이 아니라 미북 관계라며 두 나라 간 관계 개선은 북한 비핵화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켈시 대븐포트 / 미국 군축협회 비확산정책 담당 국장

“열악한 안보 환경 때문에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는 것은 잠재적인 핵확산 행위자에게 국제법과 국제적 의무를 무시하고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강화한다면 결국에는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냅니다.”

한국의 전문가들도 북한 비핵화 가능성에 대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조비연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은 낮다며 지난 20여 년간 많은 협의 과정이 있었지만 북한은 여전히 비핵화에 저항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황용수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원장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단계적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초기 단계의 높은 기대치를 낮추고 완전한 검증이 아닌 ‘협력적 모니터링’을 출발점으로 시작하면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엇갈린 견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동북아 역내 군비경쟁이 북한의 비핵화에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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