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북한 ‘핵·미사일’ 관련…결의안 3건 채택”


[VOA 뉴스] “북한 ‘핵·미사일’ 관련…결의안 3건 채택”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3:38 0:00

제76차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폐기 등 비핵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3건이 채택됐습니다. 회원국들은 북한의 완전한 핵포기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제76차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폐기 등 비핵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3건이 채택됐습니다. 회원국들은 북한의 완전한 핵포기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유엔총회 지난 6일 본회의를 열어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결의안 3건을 채택했습니다.

먼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즉 CVID 촉구 등이 담긴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 행동과 미래지향 대화 결의안’을 전체 193개 회원국 가운데 158개국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압둘라 샤히드 / 유엔총회 의장 (지난 6일)

“이제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 행동과 미래지향 대화 결의안'을 표결에 부치겠습니다. 투표 결과는 찬성 158표, 반대 4표, 기권 27표로 채택됐습니다.”

이 결의안은 투명성과 상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 조치와 핵무기나 다른 핵폭발 장치에 사용할 핵분열 물질 생산을 금지하는 조약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촉구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 포기를 약속할 것을 재확인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 결의안에 반대한 국가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시리아 등 4개 나라뿐이었습니다.

또 다른 결의안인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 결의안은 찬성 182표, 기권 3표, 반대 1표로 처리됐는데, 북한만 이 결의안에 반대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 위반인 핵실험을 6차례나 실시한 데 대한 규탄과 북한의 완전한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조속한 조약 발효를 위해 관련국이 조건 없이 즉각 조약에 서명하고 비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찬성 140표, 반대 34표로 채택된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결의안은 핵무기 프로그램의 현대화와 핵보유국들의 완전한 핵무기 철폐가 있을 때까지 군사와 안보 개념, 정책 등에서 핵무기 감축과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북한에는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약속을 이해할 것과 조속히 핵확산금지조약 NPT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안전기준 협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유엔총회 내 군축·국제안보 문제를 다루는 제1 위원회에서는 회원국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등을 강력히 제기하며, 한목소리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즉 CVID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에이든 리들 / 유엔주재 영국 군축대사 (지난 10월)

“유엔 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지난달 27일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런 금지 프로그램을 겨냥한 제재가 유지되고 국제사회가 엄격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인권 문제를 다루는 제3위원회도 지난달 북한의 인권 상황이 수년간 개선되지 않았고, 인권 침해 가해자들에 대한 책임 추궁이 없으며,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이 여전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하고,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북한 문제 해결을 강조해오고 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