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은 공동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에 중점을 둔 인도태평양 역내 다자간 협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 3국 간 협력을 제도화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15일 주최한 인도태평양과 미한동맹 관련 포럼에서 알렉스 웡 전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한국과 미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에 공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웡 전 부대표는 한국과 미국이 아세안에 공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 양국의 전략적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미국은 모든 아세안 국가들이 자유롭고 개방된 지역의 상거래망에 포함돼 강압적인 조치에 맞서고 균형을 유지하면서 개방된 해상통신선을 지속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렉스 웡 / 전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한국과 미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공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반드시 쿼드와 관련된 것이 아니더라도 다자간 그룹 아세안 국가들과 상업적 역량 증대, 무역 관련 문제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앤드류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도 미국과 한국이 다자주의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견해에 동의하면서, 한국의 경우 그동안 중국이 포함된 아세안 주도 다자주의에 대해 늘 더 편안함을 느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쿼드의 중점이 국방과 안보에서 비전통적 안보와 백신 협력, 보건안보, 사회기반시설 협력 등 경제적 문제로 전환됐기 때문에 쿼드도 한국에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이 쿼드 플러스 등 쿼드 내 일부 구성원으로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앤드류 여 /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
“이런 경제 문제에 대해 논의할 때 그것은 한국에게도 열려 있는 문제일 것입니다. 한국이 뛰어들어 반드시 쿼드에 합류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한국에게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국립외교원의 김현욱 교수는 그동안 여러 이유로 역내 그룹을 형성하겠다는 한국의 노력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면서, 동북아 지역이 다자간 동맹보다는 양자 동맹체계에 더 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현욱 / 한국 국립외교원 교수
“한반도 문제와 지역 평화 이니셔티브 간의 연계가 별로 연결되지 않는 등 여러 이유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이런 노력이 별로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알렉스 웡 전 부대표는 미한일 3자 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도화라면서, 미국이 정보 공유나 군사훈련, 확장억지나 미사일 방어 등 어떤 주제에서든 한일 양국 간 촉진자 역할을 하려면 단순히 대화를 촉진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국 협력의 제도적 틀을 체계화하고 한일 간 역사적 긴장 고조를 3국 협력과 분리하면서, 장기적으로는 협력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해야 정치, 외교, 자본의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15일 주최한 인도태평양과 미한동맹 관련 포럼에서 알렉스 웡 전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한국과 미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에 공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웡 전 부대표는 한국과 미국이 아세안에 공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 양국의 전략적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미국은 모든 아세안 국가들이 자유롭고 개방된 지역의 상거래망에 포함돼 강압적인 조치에 맞서고 균형을 유지하면서 개방된 해상통신선을 지속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렉스 웡 / 전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한국과 미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공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반드시 쿼드와 관련된 것이 아니더라도 다자간 그룹 아세안 국가들과 상업적 역량 증대, 무역 관련 문제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앤드류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도 미국과 한국이 다자주의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견해에 동의하면서, 한국의 경우 그동안 중국이 포함된 아세안 주도 다자주의에 대해 늘 더 편안함을 느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쿼드의 중점이 국방과 안보에서 비전통적 안보와 백신 협력, 보건안보, 사회기반시설 협력 등 경제적 문제로 전환됐기 때문에 쿼드도 한국에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이 쿼드 플러스 등 쿼드 내 일부 구성원으로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앤드류 여 /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
“이런 경제 문제에 대해 논의할 때 그것은 한국에게도 열려 있는 문제일 것입니다. 한국이 뛰어들어 반드시 쿼드에 합류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한국에게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국립외교원의 김현욱 교수는 그동안 여러 이유로 역내 그룹을 형성하겠다는 한국의 노력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면서, 동북아 지역이 다자간 동맹보다는 양자 동맹체계에 더 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현욱 / 한국 국립외교원 교수
“한반도 문제와 지역 평화 이니셔티브 간의 연계가 별로 연결되지 않는 등 여러 이유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이런 노력이 별로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알렉스 웡 전 부대표는 미한일 3자 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도화라면서, 미국이 정보 공유나 군사훈련, 확장억지나 미사일 방어 등 어떤 주제에서든 한일 양국 간 촉진자 역할을 하려면 단순히 대화를 촉진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국 협력의 제도적 틀을 체계화하고 한일 간 역사적 긴장 고조를 3국 협력과 분리하면서, 장기적으로는 협력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해야 정치, 외교, 자본의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