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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천안함 ‘부활’…북한 잠수함 ‘방어·파괴’ 설계”


[VOA 뉴스] “천안함 ‘부활’…북한 잠수함 ‘방어·파괴’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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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에 의해 폭침됐던 천안함이 11년 만에 신형 함정으로 부활해 진수됐습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신형 천안함 진수는 북한의 도발로 전사한 군 장병들을 기리는 역사적인 것이라면서 새 천안함은 북한 잠수함을 방어하고 파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군에 의해 폭침됐던 천안함이 11년 만에 신형 함정으로 부활해 진수됐습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신형 천안함 진수는 북한의 도발로 전사한 군 장병들을 기리는 역사적인 것이라면서 새 천안함은 북한 잠수함을 방어하고 파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한국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지난 9일 천안함 진수식을 가졌습니다.

2010년 한국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의 어뢰 공격으로 폭침된 초계함 천안함이 11년 만에 대잠수함 능력을 갖춘 최신형 호위 함정으로 새롭게 태어난 겁니다.

2천800톤급인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크기로,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 방어 무기체계 등을 갖췄습니다.

또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고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 엔진 체계를 채택해 수중 소음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지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새로운 천안함은 북한 군 공격으로 숨진 한국 해군 장병들에게 큰 영광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은 북한의 공격으로 희생된 46명의 승조원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새로 진수된 천안함은 폭침된 과거 천안함에는 없었던 예인 선배열음탐지기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하는 등 북한군의 잠수함을 방어하고 파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새로 진수된 천안함은 한국이 북한의 공격에 맞서 방어 역량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특히 잔인한 북한 김정은 정권에 맞서 한국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전략적 결의와 의지를 한국민들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역시 신형 천안함 진수는 과거 사건을 기억하기 위한 해군의 전통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도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의 공격으로 항공모함 요크타운이 침몰했지만2년 후 같은 이름의 항공모함을 진수했다는 겁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그러면서 한국 서해는 상대적으로 얕은 수심 때문에 군함이 모든 종류의 작전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기가 어렵다면서 신형 천안함의 성능향상을 평가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 연구소 선임 연구원

“한국 서해는 상대적으로 얕은 수심 때문에 군함이 모든 종류의 작전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새로 진수한 천안함은 잠수함과 잠재적 적의 움직임을 보다 잘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또 함정을 교체하거나 적이 격추한 함정을 새로 진수할 수 있는 능력은 해군과 군대의 회복력, 그리고 적에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천안함은 잠수함과 잠재적인 적을 제대로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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