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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 ‘북한인권결의안’ 지지…‘공동제안국’ 참여”


[VOA 뉴스] “미국 ‘북한인권결의안’ 지지…‘공동제안국’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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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유엔에 제출된 유럽연합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고 미국도 공동제안국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계속되는 핵 개발 정황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국무부가 유엔에 제출된 유럽연합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고 미국도 공동제안국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계속되는 핵 개발 정황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국무부가 유엔에 제출된 유럽연합의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9일 VOA에, 우리는 이 결의안이 총회에 상정된 이래 매년 공동제안국에 이름을 올려왔다면서, 미국은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유럽연합의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에 대한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EU를 대표해 슬로베니아가 지난달 말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제출한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은 북한의 인권 침해 가해자들에 대한 책임 추궁과 코로나 등에 따른 인도적 위기 대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의안 초안에는 일본과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약 35개 국가가 참여했고,
미국은 초안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결의안이 제3위원회에 제출된 뒤 공동제안국에 합류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줄곧 북한 정권의 인권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비판적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지난달 7일)

“북한 정권 스스로 인도적 상황에 주요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북한 정권은 자국민을 착취하고, 인권을 침해하며,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자원을 전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019년부터 남북 교류 협력 등을 이유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 이번에도 아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민간연구단체가 분석한 북한의 우라늄 농축공장 가동 정황에 대해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 안보와 세계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이 같은 최근 정황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외교의 긴급성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북한 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8일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우라늄 정광 정련 공장을 황해북도 평산에서 계속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평산 우라늄 정련 공장 해체는 향후 미북 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 합의의 필수적 요소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CSIS 연구팀의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VOA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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