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단체가 북한 신의주에 있는 3호 토성리 교화소를 촬영한 고화질 위성사진 등 최신 자료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곳 수감자들의 강제 노역에 특히 우려를 나타내며 북한 당국이 넬슨 만델라 규정으로 불리는 ‘수감자 처우에 관한 최소한의 유엔 기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평양 김일성 광장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3만㎡의 면적에 여러 동의 건물과 축사, 비닐하우스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북한 신의주 토성리의 3호 교화소입니다.
지난 3월 촬영한 이 위성사진에는 특히 수감자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과 경비원들이 걸어가는 모습, 주변의 트럭들, 교화소 밖 관리들의 숙소까지 자세히 담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가 3일 토성리의 3호 교화소를 촬영한 고화질 위성사진 등 최신 자료를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1968년 설립된 것으로 알려진 토성리 교화소가 수차례 증축을 거쳐 지금도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위성사진 분석과 탈북민들에 대한 면담 결과 토성리 교화소 수감자들은 강제 노역에 혹사당하고 있다며, 농산물 재배, 의류와 자전거 생산 등 일부 경공업 제품 생산에 동원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맨다 오 / 북한인권위원회(HRNK) 국제옹호개발국장
“북한 주민들이 이런 노동을 통한 교화 정책이라는 구실로 죽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행태는 김정은과 사회안전성 등 북한 지도부에 의해 100%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셉 버뮤데즈 수석조사관은 줄을 서 있는 수감자들을 자세히 포착할 정도로 민간 위성사진의 해상도가 30cm까지 개선됐다며, 이는 교화소에 수감됐었던 사람들의 증언과 증거 확보 등에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셉 버뮤데즈 / 북한인권위원회(HRNK) 수석조사관
“인권침해 가해자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합니다. 바로 우리가 의도하는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탈북민 김두현 씨가 토성리 교화소에서 아버지를 잃은 사연과 교화소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김두현 씨 / 미국 거주 탈북민
“저의 이야기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100년 전이나 200년 전에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많은 주민들이 저의 아버지와 가족처럼 억압과 인권 침해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앞서 76차 유엔총회에 제출한 북한 인권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 내 구금자들의 생활은 강제 노동으로 점철돼 있고 북한의 형법과 행정법은 노동 교화라는 구실로 착취의 법적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는 반인도적 범죄 중 노예화에 해당할 수 있다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우려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인권위원회는 유엔과 국제 인도주의 단체들이 이런 취약한 수감자들을 지원하고 북한 당국은 ‘수감자 처우에 관한 최소한의 유엔 기준 규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평양 김일성 광장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3만㎡의 면적에 여러 동의 건물과 축사, 비닐하우스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북한 신의주 토성리의 3호 교화소입니다.
지난 3월 촬영한 이 위성사진에는 특히 수감자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과 경비원들이 걸어가는 모습, 주변의 트럭들, 교화소 밖 관리들의 숙소까지 자세히 담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가 3일 토성리의 3호 교화소를 촬영한 고화질 위성사진 등 최신 자료를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1968년 설립된 것으로 알려진 토성리 교화소가 수차례 증축을 거쳐 지금도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위성사진 분석과 탈북민들에 대한 면담 결과 토성리 교화소 수감자들은 강제 노역에 혹사당하고 있다며, 농산물 재배, 의류와 자전거 생산 등 일부 경공업 제품 생산에 동원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맨다 오 / 북한인권위원회(HRNK) 국제옹호개발국장
“북한 주민들이 이런 노동을 통한 교화 정책이라는 구실로 죽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행태는 김정은과 사회안전성 등 북한 지도부에 의해 100%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셉 버뮤데즈 수석조사관은 줄을 서 있는 수감자들을 자세히 포착할 정도로 민간 위성사진의 해상도가 30cm까지 개선됐다며, 이는 교화소에 수감됐었던 사람들의 증언과 증거 확보 등에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셉 버뮤데즈 / 북한인권위원회(HRNK) 수석조사관
“인권침해 가해자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합니다. 바로 우리가 의도하는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탈북민 김두현 씨가 토성리 교화소에서 아버지를 잃은 사연과 교화소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김두현 씨 / 미국 거주 탈북민
“저의 이야기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100년 전이나 200년 전에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많은 주민들이 저의 아버지와 가족처럼 억압과 인권 침해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앞서 76차 유엔총회에 제출한 북한 인권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 내 구금자들의 생활은 강제 노동으로 점철돼 있고 북한의 형법과 행정법은 노동 교화라는 구실로 착취의 법적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는 반인도적 범죄 중 노예화에 해당할 수 있다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우려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인권위원회는 유엔과 국제 인도주의 단체들이 이런 취약한 수감자들을 지원하고 북한 당국은 ‘수감자 처우에 관한 최소한의 유엔 기준 규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