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30대 젊은 층에서 중국에 대한 반감이 다른 세대들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국이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공격적인 외교 정책을 펼친 것이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스탠포드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의 신기욱 소장은 7일 뉴욕의 민간연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화상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내 반중국 감정의 증가 문제를 지적하면서 한국의 2~30대 젊은 층에서 중국을 가장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바탕에서 자란 젊은 세대들은 반미 감정과 함께 성장해 중국과 마오쩌둥 사상에 동조했던 한국의 586 기성세대와 대조적이며 그런 면에서 한국의 20~30대는 현재 한국 정부의 진보적인 집권층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입니다.
신기욱 / 스탠포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소장
“20~30대가 중국에 가장 부정적입니다. 이들은 자유와 민주주의적 가치관을 갖고 자란 세대입니다. 이들은 현재 한국 정부의 진보적 집권층과는 많이 다릅니다.”
신 소장은 태어났을 때부터 이미 선진적인 자유 민주주의 국가를 경험한 한국의 젊은 층은 권위주의적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면서 특히 중국의 타이완이나 홍콩 억압 문제는 그런 경향을 더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젊은이들의 이런 경향은 중국이 역내와 세계적으로 최강대국으로 군림하면서 한국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지 않고 경제 보복을 하는 등 공격적인 외교정책을 펼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신기욱 / 스탠포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소장
“한국의 젊은이들은 중국의 공격적인 정책이나 한국에 대한 태도에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문화적인 문제뿐 아니라 경제적인 보복에도 더 불만이 많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한국이나 한국인, 한국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지 않는 인식이 오히려 중국에 대한 역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2000년대부터 이른바 동북공정을 추진하면서 고구려와 고려, 발해가 중국 역사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었고, 2016년에는 미국과 한국 정부가 합의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롯데그룹과 같은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활동을 제약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대중문화의 영향력을 경계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받고 있는 한국의 케이팝 밴드 BTS의 중국 팬클럽들의 활동을 가로막았습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스티븐 노퍼 코리아소사이어티 선임국장은 한국의 이런 경향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성숙한 한국의 모습을 자신들이 본받고 나아가야 할 길로 여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티븐 노퍼 / 코리아소사이어티 선임국장
“방콕의 시위대나 홍콩의 시위대들은 한국의 정치적 변천을 실제로 지켜봤고 현재의 세련된 한국을 본받을 대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들 나라들은 한국처럼 자신들도 중국에 어떤 식으로든 대항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있을 것입니다.”
노퍼 선임국장은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도전을 받고 있고, 관련 우려가 중국으로부터 나오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한국은 역내 국가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의 신기욱 소장은 7일 뉴욕의 민간연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화상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내 반중국 감정의 증가 문제를 지적하면서 한국의 2~30대 젊은 층에서 중국을 가장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바탕에서 자란 젊은 세대들은 반미 감정과 함께 성장해 중국과 마오쩌둥 사상에 동조했던 한국의 586 기성세대와 대조적이며 그런 면에서 한국의 20~30대는 현재 한국 정부의 진보적인 집권층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입니다.
신기욱 / 스탠포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소장
“20~30대가 중국에 가장 부정적입니다. 이들은 자유와 민주주의적 가치관을 갖고 자란 세대입니다. 이들은 현재 한국 정부의 진보적 집권층과는 많이 다릅니다.”
신 소장은 태어났을 때부터 이미 선진적인 자유 민주주의 국가를 경험한 한국의 젊은 층은 권위주의적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면서 특히 중국의 타이완이나 홍콩 억압 문제는 그런 경향을 더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젊은이들의 이런 경향은 중국이 역내와 세계적으로 최강대국으로 군림하면서 한국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지 않고 경제 보복을 하는 등 공격적인 외교정책을 펼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신기욱 / 스탠포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소장
“한국의 젊은이들은 중국의 공격적인 정책이나 한국에 대한 태도에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문화적인 문제뿐 아니라 경제적인 보복에도 더 불만이 많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한국이나 한국인, 한국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지 않는 인식이 오히려 중국에 대한 역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2000년대부터 이른바 동북공정을 추진하면서 고구려와 고려, 발해가 중국 역사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었고, 2016년에는 미국과 한국 정부가 합의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롯데그룹과 같은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활동을 제약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대중문화의 영향력을 경계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받고 있는 한국의 케이팝 밴드 BTS의 중국 팬클럽들의 활동을 가로막았습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스티븐 노퍼 코리아소사이어티 선임국장은 한국의 이런 경향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성숙한 한국의 모습을 자신들이 본받고 나아가야 할 길로 여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티븐 노퍼 / 코리아소사이어티 선임국장
“방콕의 시위대나 홍콩의 시위대들은 한국의 정치적 변천을 실제로 지켜봤고 현재의 세련된 한국을 본받을 대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들 나라들은 한국처럼 자신들도 중국에 어떤 식으로든 대항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있을 것입니다.”
노퍼 선임국장은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도전을 받고 있고, 관련 우려가 중국으로부터 나오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한국은 역내 국가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