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단계로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그레고리 믹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완료와 관련해 7일 VOA에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의와 지원을 기반으로 미국의 정책을 빈틈없고 철저하게 검토한 바이든 행정부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믹스 위원장은 이어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사진과 공허한 말이 아닌 강력하고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단계적’ 대북 접근에 주목했습니다.
믹스 위원장은 전임 행정부는 얄팍하고 깊이 없는 제스처로 역내 장기적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했다고 주장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단계적 접근은 동맹국과 함께하기 때문에 실용적이고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믹스 위원장은 또 한반도의 비핵화는 더 폭넓은 국제사회의 조율과 압박이 있을 때만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고 바이든 행정부가 다자주의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습니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의원도 단계적 대북 접근법에 주목했습니다.
마키 의원은 VOA에 보낸 이메일 답변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북 핵 위협을 줄이고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실용적 조치를 취하기로 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은 지난 1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일시적이고 맞춤형의 제재 완화를 대가로 북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동결로 시작되는 단계별 과정을 추구함으로써 ‘전략적 인내’와 트럼프 대통령의 전부 아니면 전무식 접근 방식에서 벗어난 방안을 촉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키 의원은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단계로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하고 원활한 대북 인도지원을 위해 일부 제재를 수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마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단기적 조치와 한반도의 궁극적인 비핵화를 향한 길에 대해 동맹, 파트너들과 협력해 북한과의 협상을 주도할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젠 사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됐다고 확인했습니다.
특히 대북정책은 일괄타결 달성에 초점을 두지 않고 전략적 인내에 의존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세심하게 조정된 실용적 접근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