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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 ‘우선주의’ 원칙 강조…중국에 강경할 것”


[VOA 뉴스] “미국 ‘우선주의’ 원칙 강조…중국에 강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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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의 미국 대선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며 연설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대외정책을 펼쳤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중국 등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점도 부각시켰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전당대회를 통한 공화당의 대선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면서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경제와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미국을 지키고 미국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겠다고 다시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모든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위협에서 미국인들을 보호할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을 야망과 발견의 새로운 전선으로 이끌 것입니다. 우리는 국가적 성취의 새로운 높이에 도달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끝없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전쟁을 중단하고 해외 주둔 미군을 데려오겠다는 구체적인 공약도 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강력한 국경을 가질 것입니다.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을 격퇴하고 끝없고 값비싼 해외 전쟁에서 미국을 빠져나오게 할 것입니다.”

70분 가까이 이어진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했다는 등 대외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등이 전당대회에서 외교적 치적으로 밝혔던 북한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에 대해 강경하게 맞선 사실을 부각하며 재선 이후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대담하며, 힘이 세고 굳건한 타격을 중국에 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으로 재임할 당시 중국의 부상을 ‘긍정적 발전’으로 응원했다고 비판하면서, 이 때문에 중국이 바이든을 지지하고 그가 이기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애틀랜틱 카운슬이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중국 정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기조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가 지난 몇 년간 중국에 대해 목격하고 제 자신도 10년 넘게 관찰한 것은 세계에서 중국의 적극성과 공격성이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그중 일부는 매우 악의적입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러면서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서는 한편, 중국이 미국의 자본시장에 접근하는 점도 강한 우려를 제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결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두 후보는 오는11월 3일 대선까지 약 두달여 동안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물러설 수 없는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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