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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김정은 원산 체류설…‘정보’ 더 필요”


[VOA 뉴스] “김정은 원산 체류설…‘정보’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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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원산 일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위성사진 관련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열차와 레저용 보트들이 원산에서 포착된 것인데, 위성 사진으로는 한계가 있어 실제 김 위원장의 위치는 좀 더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나온 이후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21일과 23일 김 위원장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원산에서 포착됐다고 밝히면서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 가능성은 무게가 실렸습니다.

‘38노스’는 29일에도 이 열차가 23일 이후 해당 역을 떠났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전과 동일한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열차의 엔진 차량이 보이지 않는다며 역을 떠났는지 지붕 아래에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38노스’는 덧붙였습니다.

‘NK뉴스’의 자매지인 ‘NK프로’는 원산 일대 고급 보트 등의 움직임이 활발한 점을 근거로 김 위원장이 원산 일대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NK프로’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과 4월 2일부터 약 55미터 길이의 레저용 보트가 김 위원장의 별장으로 추정되는 시설 인근 정박시설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후 27일까지 같은 자리에 있는 장면이 관찰됐습니다.

‘NK프로’는 과거 김 위원장이 원산에 있을 때 보트 등의 움직임이 관찰되는 등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이 지역에 김 위원장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성사진들이 김 위원장의 실제 위치를 나타내는지는 좀 더 두고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열차나 보트가 과거 원산에서 발견됐지만 정작 김 위원장은 평양 등 다른 지역에서 활동할 때도 있었고, 원산의 김 위원장의 별장으로 지목된 곳도 아직은 추정이고 위성사진의 보트나 열차 역시 김 위원장의 이용 여부가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닉 한센 /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

“김정은의 열차일 수도 있지만 그가 그곳에 있다는 의미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가 원산에 없을 때 열차가 해당 지점에 몇 차례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북한은 국제사회가 위성 등을 통해 북한 지역을 관찰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이를 역이용해 정보를 교란시킬 수 있고, 미국 등의 정보기관들도 이런 점을 감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위성사진과 함께 좀 더 면밀한 정보 파악이 필요하다면서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발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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