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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바이든 외교·안보팀…오바마 행정부 인사”


[VOA 뉴스] “바이든 외교·안보팀…오바마 행정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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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통령 선거 후보 민주당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잇따라 승리를 거두며 유력 후보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실무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는데, 선거 캠프 외교안보팀의 핵심은 오바마 행정부 당시 인사들이 맡고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14개 주에서 동시에 치러진 예비선거 ‘슈퍼 화요일’에 이어 10일 6개 주 경선이 열린 ‘미니 화요일’에서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제치고 압승을 거두고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선 과정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북 비핵화 실무 협상에 무게를 둔 외교적 해법을 강조해왔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협상가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며 국제사회 공조를 통한 조율된 대북 캠페인에 시동을 걸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북한이 일정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바이든 선거캠프에서 북한을 비롯한 외교안보 정책 자문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활동했던 토니 블링큰 전 국무부 부장관입니다.

캠프 외교안보 선임 고문을 맡고 있는 블링큰 전 부장관은 지난해 5월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긴장 국면을 외교로 전환한 것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북한에 적법성을 부여하고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공조를 약화시킨 것은 패착으로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지난달 선거 유세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 / 전 미국 부통령 (지난달 네바다주 선거유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형을 공항에서 살해하고 외삼촌을 죽인 김정은과 같은 깡패들을 포용하는 대통령입니다.”

니콜라스 번스 전 국무부 정무차관도 블링큰 전 부장관 아래서 바이든 외교안보팀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핵 협상을 이끌었던 번스 전 차관은 지난 2월 VOA에 트럼프 행정부가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이후 대북 압박을 완화함으로써 비핵화 협상의 지렛대를 잃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주한 미국대사 출신으로는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토마스 허바드 전 대사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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