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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주한미군 60일 이동 제한…트럼프 ‘중국·한국’ 주시”


[VOA 뉴스] “주한미군 60일 이동 제한…트럼프 ‘중국·한국’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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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주한미군 장병 등의 한국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한국과 중국 등의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상황 개선 여부를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한국으로 가는 미군 장병과 장병 가족 이동을 오는 13일부터 60일간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미국 본토 등의 미군 병력이 주한미군에 배치되거나 주한미군 병력의 타지역 전보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2일, 관련 정보를 미국 국방부로부터 전달받았다며 이동 제한이 주한미군에 미칠 영향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국 이동 제한 조치 대상에는 육군뿐 아니라 공군과 해군, 군무원 등도 모두 포함됐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이동 제한에는 부대 배치와 임시 임무, 출장 등 모든 형태의 여행이 포함된다며, 국방부 지침에 따라 지휘관은 필수 인력이나 특정 상황에서 준비태세 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일부 예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장병과 장병 가족, 군무원을 대상으로 여행 재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3단계로 지정된 한국 등의 국가와 이동 교류하는 것을 제한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된 미국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 전문가들과 협의를 통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는 13일 자정부터 영국을 제외한 모든 유럽 여행객들의 미국 입국을 30일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한국 등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상황 개선 여부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여행 제한과 경보 조치를 조기에 해제할 가능성에 대해 재평가할 것입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 전역과 한국 대구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 즉 여행금지 조치를 발령한 상태이며, 대구를 제외한 다른 한국 지역들에는 여행 재고를 의미하는 여행경보 3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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