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상원의원들이 북한 비핵화를 위해 미국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이 더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의원은 재무부가 북한과의 불법 거래를 돕는 해외 기관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제3자 제재의 확대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미 상원 은행위와 군사위 소속 케빈 크레이머 공화당 상원의원은 3일 VOA에,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직접적인 행동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했다며, 남아있는 간접적 조치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지금 대북 최대 압박 캠페인에 적용될 수 있는 압박이 있다면 분야를 막론하고 고려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케빈 크레이머 / 공화당 상원의원

“북한과 거래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관련해 미국이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면 아마 지금이 이를 고려할 시기일 것입니다.”

재무부가 대북 불법 거래를 돕는 해외 기관에 대한 제3자 제재, 세컨더리 보이콧의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의원도 있었습니다.

크리스 밴 홀런 / 민주당 상원의원

“앞서 재무부 관계자들과 만나 ‘브링크 액트’의 완전한 시행 등 재무부의 대북 노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 북한과 불법 거래하는 기관에 ‘세컨더리 보이콧’을 확대 적용하는 계획도 확인했습니다.”

한편 앞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모든 외교적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미국은 제재 유지 등 가능한 모든 평화적 외교 조치를 동원했다며, 남아있는 외교적 수단이 더 이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능한 모든 외교적 도구는 다른 나라들이 협력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들이라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 제재 회피를 돕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 공화당 상원의원

“미국에 가능한 모든 외교적 도구는 다른 나라들이 협력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들입니다. 불행히도 러시아, 그리고 어느 정도는 중국과 같은 일부 나라들은 북한의 국제 제재 회피를 돕고 있습니다.”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외교적 수단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셰러드 브라운 / 상원 은행위 민주당 간사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를 매우 잘못 관리했습니다. 불행히도 미국에 이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군사위의 조시 하울리 공화당 의원은 대북 상황이 예전보다는 낫다며, 미국의 대북정책은 북한에 비핵화를 향한 압박을 가하는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비핵화 협상 조건에 대해 매우 관대한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