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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모두 ‘오미크론’ 걱정해야…‘코로나 5차 대유행’ 위기”


[VOA 뉴스] “모두 ‘오미크론’ 걱정해야…‘코로나 5차 대유행’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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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세계 곳곳에서 급증하면서 ‘코로나 5차 대유행’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추가 대응조치를 발표했는데, 오미크론을 걱정해야겠지만 공황 상태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세계 곳곳에서 급증하면서 ‘코로나 5차 대유행’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추가 대응조치를 발표했는데, 오미크론을 걱정해야겠지만 공황 상태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대국민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대응 계획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 대응 조치로 최대 규모인 5억 회 분량의 신속 테스트기를 연방 정부가 구매해 가정에 무료로 배포하고 전국에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코로나 검사소를 대폭 확대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군의관 등 군 소속 의료진 1,000명을 내년 1, 2월 두 달 동안 대기시켰다면서 백신 부스터 접종 등 적극적인 오미크론 확산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 모두 오미크론에 대해 걱정해야 하지만 공황 상태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백신 접종을 완전히 받았고 특히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맞았다면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강력히 보호됩니다. 반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더 높은 위험에 노출돼 코로나로 심각히 아프거나 병원에 입원하고 심지어 사망까지 할 수 있습니다. 최선의 방법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고 추가 접종 (부스터샷)까지 맞는 것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 한 주 동안 코로나 신규 확진 사례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전체의 73%를 차지했다면서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뉴욕에서는 신규 확진 사례의 90%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집계됐고, 수도 워싱턴 DC는 20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 세계가 코로나 ‘5차 대유행’ 위기를 맞으면서 각국은 봉쇄 조치와 여행 제한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단계적 국경봉쇄 해제 조치를 내년 2월 말까지 연기하겠다고 발표했고, 인도네시아는 아프리카와 유럽 일부 국가의 외국인 국내 입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유럽연합도 21일 코로나 부스터샷을 맞았거나 최근 9개월 이내에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경우에 한해 EU 회원국 여행을 허용하는 새 규정이 내년 2월부터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의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 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는 백신 접종자나 과거 코로나에 감염됐던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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