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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인내 외교 지속…‘남북협력 구상’ 우려”


[VOA 뉴스] “인내 외교 지속…‘남북협력 구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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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들은 북한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느린 외교’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협력 구상은 국내 정치적 목적과 함께 북한을 달래는 데도 초점을 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24일 VOA에,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인내하는 외교’가 작동할지 여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더 이상 인내하지 못하고 상황을 고조시킬 필요가 있다고 결정하는 시점이 올 수도 있다며, 그런 상황은 미국이 통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급한 것은 북한이 핵 보유국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 공화당 상원의원

“미국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북한이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더 정상적인 국가가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지만 당장 급한 목표는 북한이 핵 보유국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군사위 소속의 릭 스콧 의원은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하고 대미 압박 발언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느리고 인내하며 꾸준한 외교’ 기조를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일부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대북 기조에 대해 전략 마련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밥 메넨데즈 / 외교위 민주당 간사

“전략 없는 인내는 궁극적으로 이제 무엇을 할지 시간을 버는 것에 불과합니다. 전략적 인내는 가치가 있을 수 있지만 실행 중인 전략없이 인내만 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외교위 소속의 크리스 머피 의원은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 본토에 접근하려고 하는 것을 막으려고 할 때는 어느 정도 긴급하게 행동해야 하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 협력 추진 구상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루비오 의원은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총선과 한국 내 정치 목적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 공화당 상원의원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이런 구상은 다가오는 선거(총선)와 국내 정치 목적을 위한 것 같습니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하는 노력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돼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메넨데즈 의원은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종종 독자적인 길을 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구상은 김 위원장을 달래는 데 더 초점이 있는 것 같지만 김정은은 쉽게 달래질 사람이 아니라면서 북 핵 위협 저감이나 제거 목표를 위해서는 미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 완전한 공조와 관여를 통하는 것이 한국에 제일 낫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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