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잇따라 출석하고 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닛맨3’의 개량 사업을 언급하면서 2023년 첫 시험발사 계획을 밝혔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괌과 하와이를 포함한 미국 본토에 대한 확실한 방어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하원의 2022회계연도 국방 예산안 심의 청문회에 출석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미국의 주력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미니트맨3’ 개량 사업인 ‘지상배치전략억제전력’, GBSD 개발 중단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평가를 할 것이며 첫 시험 발사는 2023년 계획대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핵태세 검토의 일환 또는 그런 맥락에서 GBSD를 평가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현황과 향후 방향에 대해 신중하고 진지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GBSD 예산은 국방부의 우선순위에 계속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GBSD를 포함시키는 핵 3축 체계의 재구성은 국가안보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GBSD 사업에 대한 지연 없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미국 본토 방어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 그 어떤 나라도 하와이와 괌 방어 예산이 새 국방 예산안의 우선순위에 없다고 해서 이 지역들이 방어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밀리 / 미국 합참의장
“우리는 태평양에 분명하게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단계적 방어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 우리의 동맹국, 파트너국들은 매우 잘 방어돼 있습니다. 누구도 잘못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밀리 의장은 이어 태평양에서 중국과의 전쟁이 발생할 경우 장기전을 유지하는 것은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중국과의 군사충돌을 억지하고 경쟁을 유지하는 것이지 충돌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