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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미국 본토’ 위협 증가…강력한 방어 역량”


[VOA 뉴스] “북한 ‘미국 본토’ 위협 증가…강력한 방어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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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핵으로 무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도에서 심상치 않은 성공을 거뒀다고, 글렌 밴허크 미국 북부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또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글렌 밴허크 미국 북부사령관은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도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은 2017년 열핵 장치와 미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ICBM 3기의 성공적 시험에 이어, 지난해 10월 더 큰 역량을 갖춘 신형 ICBM을 공개해 미국 본토 위협을 더욱 증가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2018년 핵과 ICBM 실험 유예에 더 이상 구속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며, 이는 김정은이 가까운 미래에 개선된 ICBM 발사 시험을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밴허크 사령관은 이어 미국 본토 미사일 방어와 관련해 지난 1년 동안 견고하고 현대적인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필요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김정은과의 합의를 이루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미국 목표물을 타격할 역량이 있는 ICBM 개발을 지속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지난해 10월 10일 열병식에서 선보인 새 시스템 등 첨단 장거리 전략 무기를 계속 추구함에 따라 북부사령부는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의 역량과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국 본토 방어 역량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글렌 밴허크 / 미국 북부사령관

“북한처럼 예견 가능한 미래를 위해 시스템을 설계한 제한된 국가 행위자들에 맞선 하와이 등 미국 본토를 방어할 수 있는 북부사령부 능력에 만족합니다. 핵심은 탄도미사일 위협에 맞선 방어 역량과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늦어도 2028년까지 차세대 미사일 요격기 (NGI) 일정을 유지하는 겁니다.”

벤허크 사령관은 그러나 적성국들의 추가 역량 확보 가능성에 따른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글렌 밴허크 / 미국 북부사령관

“향후 (미국의)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 역량에 대해 여전히 극도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밴허크 사령관은 청문회 이후 열린 국방부 브리핑에서도 미국 본토 미사일 방어와 관련해 지상기반 요격기 수를 유지하기 위한 역량은 향후 가장 큰 도전이라며, 알래스카에 차세대 미사일 요격기 NGI 20기 배치 등 추가 역량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밴허크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말을 아끼면서도 미국은 본토 방어 역량을 항상 유지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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