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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인권 세계 최악…아프간 ‘인권 유린’ 막아야”


[VOA 뉴스] “북한 인권 세계 최악…아프간 ‘인권 유린’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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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은 국가 전체를 완전히 통제하며 세계 최악의 인권 유린을 자행하고 있다고 국제인권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가 지적했습니다. 또 최근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인권 유린 실태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북한 정권 수준의 독재와 철권통치를 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국제인권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가 북한의 인권 상황을 세계 최악으로 평가하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북한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담당 부국장은 24일 VOA에 보낸 공식 성명에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수년 전 공을 들여 세세히 지적했듯이 북한의 인권 기록은 분명히 세계 최악에 속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휴먼라이츠 워치는 인권 유린이 어느 곳에서 발생하든 동일하게 큰 문제로 생각하고 국가 간 인권 상황을 비교하지 않는다면서도 북한의 인권 상황을 세계 최악으로 평가하며, 탈레반의 편협성과 인권 유린이 매일 북한 주민들에게 가해지는 수준까지 오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이어 수령에게 권력이 집중된 북한 정권과 아직 권력이 분산된 탈레반의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탈레반이 권력을 공고히 해 북한 정권처럼 주민들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북한에는 수십 년 동안 국가 전체를 확실히 통제하며 인권을 유린하는 정부가 있지만 탈레반은 여전히 권력 강화 노력을 하고 있고 무장단체로서 여러 집단과 파벌로 구성돼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이어 만약 탈레반의 인권 유린 상황이 북한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현재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행렬을 훨씬 능가하는 대규모 난민사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가능하면 어디서나 탈레반의 행동을 완화하고 인권 침해를 막기 위해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며, 탈레반이 과거 아프가니스탄에서 권력을 행사했을 때 저질렀던 학대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어떻게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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