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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문재인 대통령…지도자·협상가로서 약해”


[VOA 뉴스] “문재인 대통령…지도자·협상가로서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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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지도자와 협상가로서 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었다고도 했는데, 최근 문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입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 이메일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된 북한의 김정은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항상 한국을 향한 공격을 막았던 건 나였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에게 나는 더 이상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군사적 바가지를 씌운 것을 제외하면 지도자로서, 협상가로서 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군사적 바가지’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우리가 보호하는 다른 많은 나라에서처럼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한국 정부가 자신이 요구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한 불만임을 나타냈습니다.

미한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한국 정부에 대폭 인상을 압박해 시한을 1년 이상 넘기면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다가 바이든 행정부 취임 후 약 13.9% 인상안으로 타결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성명이 최근 문 대통령의 ‘뉴욕타임스’ 신문 인터뷰에 대한 대응 성격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북정책과 관련해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정부가 거둔 성과의 토대 위에서 더 진전시켜 나간다면 그 결실을 바이든 정부가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외국의 전직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으며 바이든 행정부와 맺은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킨 협상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로들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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