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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김정은과 좋은 관계”…“독재자 비위 안 맞출 것”


[VOA 뉴스] “김정은과 좋은 관계”…“독재자 비위 안 맞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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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며 자신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동맹국과 함께 서는 대통령이 될 것이며 독재자들의 비위를 맞추는 시대는 끝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펜실베이니아주 올드포지에서 실시한 연설에서 우리가 북한과 전쟁을 할 것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느냐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에 당선됐거나 오바마 전 대통령이 더 머물렀다면 전쟁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가 집권하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닙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집권했다면 전쟁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더 오래 머물렀다면 전쟁이 벌어졌을 것입니다. 그는 전쟁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어 전쟁이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한 뒤 아무도 죽지 않았다면서 전쟁을 했다면 2천500만 명이나 3천만 명을 잃었을 것이라며, 서울에 3천200만 명이 있고 그곳은 포화의 바로 옆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서울 인구는 1천만 명이 조금 안되지만, 대규모 인명 피해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기존 발언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신과 김 위원장은 잘 어울린다면서, 우리가 만났다고 하면 모두 매우 끔찍하다고 말하지만, 그건 좋은 일이지 나쁜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 말을 했을 때 사람들은 끔찍하다고 했습니다. 아닙니다. 끔찍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훌륭합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동맹국과 함께 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외교안보 공약을 밝히면서 독재자들의 비위를 맞추는 시대는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0일,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대선 후보 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의 동맹국, 친구들과 함께 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우리의 동맹국 친구들과 함께 서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독재자들의 비위를 맞추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우리의 적들에게 분명히 하겠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탈레반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살해를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 아래 미국은 미군의 머리 위에 있는 러시아의 현상금을 못 본 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며 증오와 분열의 불씨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트럼프 대통령은) 책임을 지지 않고 앞장서기를 거부하며 다른 사람을 탓합니다. 또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며 증오와 분열의 불씨를 부채질 하는 대통령입니다.”

미국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후보 수락연설을 끝으로 나흘 일정을 마무리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공화당의 전당대회는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열립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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