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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무급휴직’ 시행…협상은 ‘진전’


[VOA 뉴스] ‘무급휴직’ 시행…협상은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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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의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4천여 명이 1일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주한미군 사령관은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전투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협상은 진전을 이뤄 마지막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김정호)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이 시행되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 메시지를 전해졌습니다.

무급휴직은 주한미군이 기대하고 희망했던 일이 아니고 상상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즉각 전투 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주한미군사령관

“무급휴직을 해야하는 상황이 안타깝고 직원들을 매우 그리워 할 것입니다. 이러한 힘든 상황에서도 즉각 전투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4월 1일부터 적용된 무급휴직 대상자는 전체 한국인 근로자 8천 6백여 명의 절반가량인 4천여 명입니다.

한국인 근로자들은 평택 험프리스 기지 앞에서 회견을 열고 무급 휴직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한국인 노동자 휴직 대책 즉각 발표하라. 발표하라. 발표하라. 즉각 발표하라.”

무급휴직 하루 전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2시간가량 면담을 한 이들은 미한 양국이 1일 새벽까지 긍정적인 분위기로 협상을 이어갔지만, 방위비 총액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말을 한국 정부로부터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손지오 /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조합 사무국장

“협상에 대한 분위기가 저희한테 명확히 말을 해주진 않지만, 좋았다 그리고 막판에 되게 어려워졌다. 저희가 새벽에 기사를 접하고 물어봤을 때 아직까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긍정적이다 까지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지금 이렇게 현실은 다른 현실이고요.”

한국 정부는 무급휴직 시행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최현수 / 한국 국방부 대변인

“오늘부터 무급휴직이 시행된 점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무급휴직 대상 근로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 중에 있으며...”

이런 가운데 방위비 협상에 진전이 있고 막바지 조율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방위비분담금 협정 협상에 진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은보 한국 측 협상 대사는 31일 무급휴직 시행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협상 타결을 위한 막바지 조율단계에 와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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