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인권정보센터 NKDB와 북한 전문조사기관인 엔케이소셜리서치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탈북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대북 송금 경험이 있는 탈북민은 전체 조사대상자 407명 가운데 85명을 기록해 20.9%에 그쳤으며, 지난해 같은 조사의 26.6%와 비교해 5.7%p, 2019년에 비해서는 7.6%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올해 대북송금 경험자들은 평균 1.5회 송금했으며,1회 평균 송금액은 209만원, 미화로 1천 760달러, 연간 총 송금액은 2억 4천 520만원, 미화 2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만 5천 달러 정도 줄었습니다.
이처럼 올해 대북송금액이 줄어든 것은 북한 지도부의 과도한 국경봉쇄 조치 등 폐쇄적인 국정 운영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성민주 /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조사분석원
“올해 대북송금을 하지 않은 이들은 가장 큰 이유는 송금해줄 가족이 없어서 또는 송금할 만한 돈이 없어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가장 크게 나타났고 기타를 꼽은 32.6% 중 대부분의 의견은 코로나로 인해 가족과 연락이 끊기거나 브로커와 연락이 끊겨 송금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자 중 28.5%인 116명은 올해 대북송금 과정에서 북한의 가족이나 친척, 지인과 연락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주로 안부를 묻거나 대북송금 전달 여부 확인, 북한 내부 상황 파악 등이 주요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올해 탈북민과 일반 한국 국민 간 경제활동 수준과 차이를 분석한 조사에서는 탈북민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66.8%를 기록해 63.1%를 기록한 한국 국민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고, 탈북민 실업률도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인 2.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탈북민 취업자들의 상당수가 한 달 미만의 고용계약을 맺거나 일일 근로자 비율이 높아 직업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는 등탈북민의 실질적 경제 상황이 나아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가영 /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인권조사디렉터
“실업률은 작년 대비 4.8%p 감소한 2.9%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2%대로 들어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취업 상황을 보여주는 상용근로자의 비율은 줄어들고 임시근로자, 혹은 본인 스스로의 사업을 마련하는 자영업자의 비율이 늘었다는 점에서 마냥 취업의 안정성이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도 있겠습니다.”
탈북민들은 평균 임금도 192만원, 미화 1천 600달러를 기록해 한국 일반 근로자 평균임금인 273만원, 미화 2천 300달러에 비해 7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뉴스 김영권입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대북 송금 경험이 있는 탈북민은 전체 조사대상자 407명 가운데 85명을 기록해 20.9%에 그쳤으며, 지난해 같은 조사의 26.6%와 비교해 5.7%p, 2019년에 비해서는 7.6%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올해 대북송금 경험자들은 평균 1.5회 송금했으며,1회 평균 송금액은 209만원, 미화로 1천 760달러, 연간 총 송금액은 2억 4천 520만원, 미화 2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만 5천 달러 정도 줄었습니다.
이처럼 올해 대북송금액이 줄어든 것은 북한 지도부의 과도한 국경봉쇄 조치 등 폐쇄적인 국정 운영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성민주 /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조사분석원
“올해 대북송금을 하지 않은 이들은 가장 큰 이유는 송금해줄 가족이 없어서 또는 송금할 만한 돈이 없어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가장 크게 나타났고 기타를 꼽은 32.6% 중 대부분의 의견은 코로나로 인해 가족과 연락이 끊기거나 브로커와 연락이 끊겨 송금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자 중 28.5%인 116명은 올해 대북송금 과정에서 북한의 가족이나 친척, 지인과 연락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주로 안부를 묻거나 대북송금 전달 여부 확인, 북한 내부 상황 파악 등이 주요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올해 탈북민과 일반 한국 국민 간 경제활동 수준과 차이를 분석한 조사에서는 탈북민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66.8%를 기록해 63.1%를 기록한 한국 국민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고, 탈북민 실업률도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인 2.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탈북민 취업자들의 상당수가 한 달 미만의 고용계약을 맺거나 일일 근로자 비율이 높아 직업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는 등탈북민의 실질적 경제 상황이 나아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가영 /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인권조사디렉터
“실업률은 작년 대비 4.8%p 감소한 2.9%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2%대로 들어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취업 상황을 보여주는 상용근로자의 비율은 줄어들고 임시근로자, 혹은 본인 스스로의 사업을 마련하는 자영업자의 비율이 늘었다는 점에서 마냥 취업의 안정성이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도 있겠습니다.”
탈북민들은 평균 임금도 192만원, 미화 1천 600달러를 기록해 한국 일반 근로자 평균임금인 273만원, 미화 2천 300달러에 비해 7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