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한국 제1야당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후보를 만나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비핵화 협상의 공은 북한에 있다며 북한 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고,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진전을 전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12일 한국 제1야당인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나 자신은 국무부에서 아시아를 담당하면서 지역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면서, 미국에 한국보다 더 중요한 동맹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그러면서 이번 방한을 통해 미한 안보동맹은 철통같이 굳건하다는 것과 함께 양국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고, 미한동맹을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 입장에서도 안보를 넘어 글로벌한 이슈까지 양국의 확고한 동맹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과 함께 이런 가치들을 공유하는 전 세계 국가 간 확실한 연대를 통해 국제적 문제들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고, 이에 한국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어 이날 한국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미북 대화 재개와 관련해 공은 북한의 코트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면서,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관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까지 북한은 이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또 최근 한국 정부가 적극 추진하면서 미한 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종전선언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당 문제의 진전을 전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종전선언이 비핵화 달성과 평화정착의 첫 번째 단계가 될 수 있다는데 미한 양국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고, 동맹인 한국과의 협의가 긴밀하고 집중적이며 생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국이 제시하는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언제나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북한 지원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할 수 있는 일을 할 의사가 있고, 이를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북제재 완화나 미한연합훈련 중단 등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최근 지속하고 있는 미사일 시험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 결의와 이에 따른 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면서 미한연합훈련은 오랜 기간 지속돼 온 것으로 순수하게 방어적 성격을 띄고 있으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에 기여한다고 밝혀, 북한의 계속된 미한 연합훈련 중단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12일 한국 제1야당인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나 자신은 국무부에서 아시아를 담당하면서 지역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면서, 미국에 한국보다 더 중요한 동맹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그러면서 이번 방한을 통해 미한 안보동맹은 철통같이 굳건하다는 것과 함께 양국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고, 미한동맹을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 입장에서도 안보를 넘어 글로벌한 이슈까지 양국의 확고한 동맹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과 함께 이런 가치들을 공유하는 전 세계 국가 간 확실한 연대를 통해 국제적 문제들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고, 이에 한국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어 이날 한국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미북 대화 재개와 관련해 공은 북한의 코트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면서,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관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까지 북한은 이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또 최근 한국 정부가 적극 추진하면서 미한 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종전선언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당 문제의 진전을 전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종전선언이 비핵화 달성과 평화정착의 첫 번째 단계가 될 수 있다는데 미한 양국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고, 동맹인 한국과의 협의가 긴밀하고 집중적이며 생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국이 제시하는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언제나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북한 지원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할 수 있는 일을 할 의사가 있고, 이를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북제재 완화나 미한연합훈련 중단 등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최근 지속하고 있는 미사일 시험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 결의와 이에 따른 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면서 미한연합훈련은 오랜 기간 지속돼 온 것으로 순수하게 방어적 성격을 띄고 있으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에 기여한다고 밝혀, 북한의 계속된 미한 연합훈련 중단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