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 정책을 재검토 중인 가운데 북한 등 적국들의 미래 위협에 대비한 차기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의 차세대 요격기 프로그램은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들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워싱턴의 민간연구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의 패티-제인 겔러 정책분석가는 4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차기 미사일 방어는 북한과 같은 적국들의 미래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19년부터 미국의 적국들이 미사일을 늘리고 새로운 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 역량을 적극 배치하고 있다면서 북한을 그 첫 번째 사례로 꼽았습니다.
북한은 여러 탄두와 유인물을 탑재할 수 있는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포함해 핵 탑재 ICBM프로그램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겔러 분석가는 VOA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북한은 미국을 표적으로 삼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도 뚫을 수 있는 ICBM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고 있다면서 최근 지상 기반뿐 아니라 해상기반 탄도미사일과 잠정적으로는 극초음속 미사일도 실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종류의 미사일은 한국에 배치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와 같은 미국의 역내 미사일 방어도 뚫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의 위협을 능가하기 위해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2028년 초 인도 예정인 차세대 요격기 NGI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패티-제인 겔러 / 헤리티지재단 정책분석가
“미국은 현재 북한의 위협을 방어할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북한의 미래 위협에 앞서 10년 후 차세대 요격기 역량을 배치해야 합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도 VOA에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성공할 경우 미국의 미사일 방어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미국의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미국은 반드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비해야 합니다. 미국의 미사일 방공망을 복잡하게 하기 때문에 우려해야 할 사안입니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 정책과 관련해 미국 의회에서는 초당적으로 미국이 미사일 방어 역량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 내 일부 진보 세력은 투자 대비 효용성이 낮다며 미사일 방어 관련 예산 삭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여름부터 진행된 바이든 행정부의 미사일 방어 정책 재검토는 올해 말쯤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
워싱턴의 민간연구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의 패티-제인 겔러 정책분석가는 4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차기 미사일 방어는 북한과 같은 적국들의 미래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19년부터 미국의 적국들이 미사일을 늘리고 새로운 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 역량을 적극 배치하고 있다면서 북한을 그 첫 번째 사례로 꼽았습니다.
북한은 여러 탄두와 유인물을 탑재할 수 있는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포함해 핵 탑재 ICBM프로그램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겔러 분석가는 VOA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북한은 미국을 표적으로 삼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도 뚫을 수 있는 ICBM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고 있다면서 최근 지상 기반뿐 아니라 해상기반 탄도미사일과 잠정적으로는 극초음속 미사일도 실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종류의 미사일은 한국에 배치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와 같은 미국의 역내 미사일 방어도 뚫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의 위협을 능가하기 위해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2028년 초 인도 예정인 차세대 요격기 NGI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패티-제인 겔러 / 헤리티지재단 정책분석가
“미국은 현재 북한의 위협을 방어할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북한의 미래 위협에 앞서 10년 후 차세대 요격기 역량을 배치해야 합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도 VOA에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성공할 경우 미국의 미사일 방어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미국의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미국은 반드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비해야 합니다. 미국의 미사일 방공망을 복잡하게 하기 때문에 우려해야 할 사안입니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 정책과 관련해 미국 의회에서는 초당적으로 미국이 미사일 방어 역량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 내 일부 진보 세력은 투자 대비 효용성이 낮다며 미사일 방어 관련 예산 삭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여름부터 진행된 바이든 행정부의 미사일 방어 정책 재검토는 올해 말쯤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