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불법 활동과 국제사회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안보리 전문가패널이 계속되는 북한의 불법 행위를 지적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최근 급증한 북한에서의 핵 활동과 함께 해상에서 이뤄지는 각종 불법 행위들이 보고서에 담겼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4일 공개한 연례 중간보고서에서 북한 영변에서 관측된 새로운 핵 관련 움직임에 주목했습니다.
전문가패널은 유엔 회원국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영변 경수로의 외부 공사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 기계 설치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또 다른 유엔 회원국이 작년 12월과 올해 2월 사이 촬영된 적외선 영상을 통해 영변 핵 시설 내 활동을 감지했는데, 여기에는 핵과 관련된 실험의 흔적도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그 밖에 영변의 원심분리 공장에서도 지속적인 활동이 있었고, 공장 근처에서 액체 질소용 유조차로 보이는 차량이 발견된 점도 지적했습니다.
또 영변 외에 평산 우라늄 농축공장도 계속 운영 중이고,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선에서는 지속적인 차량 활동이 포착됐으며 핵무기 저장고로 알려진 용덕동에서는 신축 건축물이 탐지됐다면서, 악화되는 경제난 속에서도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발전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패널은 이어 북한이 벌이는 해상에서의 각종 제재 위반 행위도 이번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북한을 비롯한 제재 관련 활동을 벌여온 선박들이 여전히 선박 자동식별장치를 조작했고, 일부는 다른 선박의 등록번호를 허위로 다는 방식으로 불법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선박들의 세탁 행위를 통해 북한의 불법 석탄 수출에 가담하거나, 유류를 북한으로 운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의 사이버 공격도 명시됐습니다.
북한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제조사들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으며 해외 주재원과 중국과의 합작기업, 가상자산 등을 통해 국제 금융망에 지속해서 접근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일들은 법인 등록 절차가 불투명한 동아시아나 동남아시아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졌으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북한의 사치품을 비롯한 소비재 수입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확인하지 못한 사치품 수입이 계속됐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수입차 타이어와 부품, 건설·인테리어 자재, 김정은 국무위원장 일가의 별장을 위한 보급품 등이 수입됐음을 시사하는 언론 보도를 보고서에 인용하면서 북한의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600 승용차 2대 불법 수입 건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문가패널은 밝혔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4일 공개한 연례 중간보고서에서 북한 영변에서 관측된 새로운 핵 관련 움직임에 주목했습니다.
전문가패널은 유엔 회원국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영변 경수로의 외부 공사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 기계 설치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또 다른 유엔 회원국이 작년 12월과 올해 2월 사이 촬영된 적외선 영상을 통해 영변 핵 시설 내 활동을 감지했는데, 여기에는 핵과 관련된 실험의 흔적도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그 밖에 영변의 원심분리 공장에서도 지속적인 활동이 있었고, 공장 근처에서 액체 질소용 유조차로 보이는 차량이 발견된 점도 지적했습니다.
또 영변 외에 평산 우라늄 농축공장도 계속 운영 중이고,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선에서는 지속적인 차량 활동이 포착됐으며 핵무기 저장고로 알려진 용덕동에서는 신축 건축물이 탐지됐다면서, 악화되는 경제난 속에서도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발전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패널은 이어 북한이 벌이는 해상에서의 각종 제재 위반 행위도 이번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북한을 비롯한 제재 관련 활동을 벌여온 선박들이 여전히 선박 자동식별장치를 조작했고, 일부는 다른 선박의 등록번호를 허위로 다는 방식으로 불법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선박들의 세탁 행위를 통해 북한의 불법 석탄 수출에 가담하거나, 유류를 북한으로 운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의 사이버 공격도 명시됐습니다.
북한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제조사들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으며 해외 주재원과 중국과의 합작기업, 가상자산 등을 통해 국제 금융망에 지속해서 접근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일들은 법인 등록 절차가 불투명한 동아시아나 동남아시아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졌으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북한의 사치품을 비롯한 소비재 수입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확인하지 못한 사치품 수입이 계속됐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수입차 타이어와 부품, 건설·인테리어 자재, 김정은 국무위원장 일가의 별장을 위한 보급품 등이 수입됐음을 시사하는 언론 보도를 보고서에 인용하면서 북한의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600 승용차 2대 불법 수입 건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문가패널은 밝혔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