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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 조선업, 생산 지연·비용 문제…한국 역량 활용 필요”


[VOA 뉴스] “미 조선업, 생산 지연·비용 문제…한국 역량 활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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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은 대규모 함대 확장을 계획하고 있지만 국내 조선업계의 인프라 및 인력 부족으로 계획을 실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지적했습니다. 한국과 같은 동맹국의 기술 및 생산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미국 조선업계가 직면한 한계를 보완할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해군은 대규모 함대 확장을 계획하고 있지만 국내 조선업계의 인프라 및 인력 부족으로 계획을 실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지적했습니다. 한국과 같은 동맹국의 기술 및 생산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미국 조선업계가 직면한 한계를 보완할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브렛 사이들 미국 해군 연구∙개발∙인수 담당 차관 대행은 11일 하원 군사위 해상전력∙투사력 소위원회가 미국의 조선업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미 해군의 선박 건조 현황을 보고했습니다.


사이들 차관 대행은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보고에서 미국 조선업이 생산 속도와 비용 문제에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숙련된 용접공과 배관공, 전기공 등 핵심 기술 인력이 부족해 생산 일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공급망 문제로 주요 부품의 납품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정부 회계감사원 GAO의 계약∙국가안보인수 부서 셸비 오클리 국장도 이날 서면보고에서 조선소의 노후한 시설과 공간 제약이 함정 건조 성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 조선업계가 계속해서 겪고 있는 숙련 인력 부족 문제와 신규 노동자의 낮은 생산성 문제로 인해 전체 건조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회에 정책 관련 연구와 분석을 제공하는 연방 기관인 의회조사국 CRS의 로널드 오루크 해군 업무 분석관은 미 해군이 조선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운영 방식을 참고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로널드 오루크/미 의회조사국 해군업무 분석관

“일본과 한국은 세계 조선업에서 모범 사례로 자주 언급됩니다. 미국은 새로운 인력 훈련과 조선소 내 자재 흐름 관리에서 일본과 한국의 방식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루크 분석관은 이날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보고를 통해 한국과 일본 조선업체들이 미국 내 조선소에 투자하고 선진 조선소 운영 기법을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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