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펄켄더 미국 재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상호주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미국과 상대국 모두 더 낮은 관세를 부과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미국 상원 재정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한 마이클 펄켄더 재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은 상호주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상대국 모두 비슷한 조건으로 무역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이클 펄켄더 / 미국 재무부 부장관 지명자
“관세의 목표는 미국 내 제조업체가 수출할 때 외국 제조업체가 미국에 수출할 때와 비슷한 조건이 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관세는 상호주의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상호주의에 따라 두 나라가 모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거나 더 낮은 관세를 부과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펄켄더 지명자는 그러면서 상호 관세로 인해 다른 나라들이 관세를 낮추고 미국 제조업체들이 더 많이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세를 통한 세가지 목표를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펄켄더 / 미국 재무부 부장관 지명자
“먼저, 관세는 잠정적으로 연방 정부에 수익을 제공합니다. 두번째로 다른 국가들이 지원하는 보조금과 통화 조작, 기술 도용 등 오래된 불공정한 관행을 해결하는 수단입니다. 세번째는 다른 국가들이 미국의 우려를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미국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기회를 이용해 양보를 얻는 데 사용되는 협상 전략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의회 연설에서 유럽연합과 중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 캐나다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나라들이 높은 관세를 미국에 부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펄켄더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는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펄켄더 / 미국 재무부 부장관 지명자
“중국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입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가장 큰 성공 중 하나는 미국뿐만 아니라 많은 파트너국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재평가해 정책 방향을 전환한 것입니다.”
펠켄더 지명자는 그러면서 미국의 목표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중요한 산업들을 미국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이란에 대한 제재는 이란 정부를 거의 파산 직전으로 몰아넣었고, 이란의 중동 테러 자금을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인준되면 최대 압박 전략을 복원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