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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공화 “미국 이익 보호”…민주 “동맹 관계 훼손 위험” 


[VOA 뉴스] 공화 “미국 이익 보호”…민주 “동맹 관계 훼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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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실시한 의회 연설에 대해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외교 정책을 지지하면서 국가 안보 강화와 미국 이익 보호를 내세웠고, 민주당은 트럼프의 외교 정책이 전통적인 동맹 관계를 해치고 미국을 고립시킬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실시한 의회 연설에 대해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외교 정책을 지지하면서 국가 안보 강화와 미국 이익 보호를 내세웠고, 민주당은 트럼프의 외교 정책이 전통적인 동맹 관계를 해치고 미국을 고립시킬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의 모멘텀이 돌아왔다는 것을 보고하기 위해 오늘 밤 이 자리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우리의 정신, 자부심, 자신감이 돌아왔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좋아졌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은 멈출 수 없으며, 우리 나라는 세계가 목격하지 못했고, 아마도 다시는 보지 못할 귀환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의회 연설 이후 공화당의 짐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은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시대를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을 지목하면서, 이런 적대적인 국가들이 미국을 약화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권위주의의 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이같은 난국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의원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을 위한 싸움에 두려움이 없는 대통령이며, 우방국과 적국 모두에게 미국은 더 이상 기만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에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적인 동맹 및 파트너십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상하원의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8명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취임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모든 국제 파트너와 동맹국들을 소외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러시아와 북한, 이란, 중국이 협력하는 점점 더 위험해지는 세상에서 우리는 고립된 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직면한 다양한 국가 안보 위협을 해결하려면 국제적 협력과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 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골자로 한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는 이 법은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중국을 견제하며, 공급망을 강화하는 한편,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필요한 법이라면서, 더 이상 아시아로 수천 개의 일자리와 공장이 빠져나가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은 의회에서 큰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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