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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군 추가 파병’ 우려…‘미국 핵항모’ 한국 전개


[VOA 뉴스] ‘북한군 추가 파병’ 우려…‘미국 핵항모’ 한국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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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추가 파병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에 다시한번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북러 군사협력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추가 파병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에 다시한번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북러 군사협력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8일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 정황과 관련한 VOA의 최근 질문에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직접적인 개입에 계속 우려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군대 파병과 그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모든 지원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 군인에 대한 러시아의 훈련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2270호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행위이며, 이들 결의는 북한에 또는 북한으로부터 군사 훈련이나 지원을 제공하거나 제공받는 것을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27일 언론에 배포한 공지를 통해 북한이 러시아 군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추가 파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 병력이 2월 첫 주부터 쿠르스크 전선에 다시 투입됐으며, 추가 파병 준비 조짐도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파병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언론 등은 1천 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약 1만1천~1만2천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했으며, 이들 가운데 약 4천 명이 부상 또는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전체 병력의 20~30%를 잃은 북한이 병력 재편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군 핵 항공모함이 처음으로 한국에 전개됐습니다.

한국 해군에 따르면 미국 해군 제1 항모강습단이 핵 항공모함인 ‘칼빈슨’함과 순양함 '프린스턴'함, 이지스구축함인 ‘스터렛’함을 이끌고 2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미국 핵 항모의 방한은 지난해 6월 ‘루즈벨트’함 이후 약 8개월 만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칼빈슨함은 1982년 취역한 미국 해군의 세 번째 니미츠급, 10만톤급 핵 항공모함으로,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80여대 배치가 가능하고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C 대대가 배치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립니다.

한국 군 당국은 칼빈슨함의 이번 방한이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재확인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속되는 북한 위협에 대응해 미한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주고 미한 연합전력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한 해군은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한 미한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워시 / 미국 제1항모강습단장
“우리가 부산에 있는 것은 분명히 미국과 한국 사이의 강력한 동맹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우리 동맹들과 함께 훈련하고 협력하는 기회가 됩니다.”

워시 단장은 또 제1항모강습단이 부산에 있는 동안 인도태평양 지역과 한반도 번영, 안보 평화에 대한 미국과 한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역내에서 동맹국들과 훈련할 기회를 가지길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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