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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장관 지명자 “필리 조선소 인수 ‘한화’ 자본·기술력 유치 매우 중요”


존 펠란 미국 해군장관 지명자가 2025년 2월 27일 상원 군사위 인준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군사위 웹사이트 스크린샷.
존 펠란 미국 해군장관 지명자가 2025년 2월 27일 상원 군사위 인준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군사위 웹사이트 스크린샷.

존 펠란 미국 해군장관 지명자가 중국 해군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과의 조선업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한화그룹이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의 조선소를 인수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를 통한 자본과 기술력 유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해군장관 지명자 “필리 조선소 인수 ‘한화’ 자본·기술력 유치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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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펠란 해군장관 지명자는 27일 미 해군의 선박 건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 파트너들이 가진 전문성과 기술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펠란 지명자] “I think all options have to be on the table. We cannot fall behind. We're already too far behind. So I think that we have to definitely look at expertise and skill that foreign partners have…Hanhwa recently bought the Philadelphia shipyard. So they're going to look at enhancing that and making that better. So bringing their capital and skill sets here I think will be important. I think this is this is very, very critical thing.”

펠란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 인준청문회에서 중국 해군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서 동맹국과의 조선업 협력 가능성과 관련해 “모든 옵션을 열어둬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미 해군의 선박 건조 역량은 이미 너무 뒤처져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한국의 한화그룹이 최근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한 사실을 언급하고 이를 통해 개선과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자본과 기술력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협력은 “정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펠란 지명자는 또 미국 내 조선업 기반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6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으며 한국 조선사 최초로 미국 현지 조선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당선 후 한국과의 주요 협력 분야로 조선업을 거론하면서 필리 조선소를 시작으로 한 미한 조선업 협력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 해군의 선박 건조 역량 강화를 요구하는 배경으론 중국 해군의 급속한 성장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댄 설리번 상원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중국 공산당의 인민해방군(PLA)은 올해 400척 이상의 군함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는 미국보다 약 120척 더 많은 함선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설리번 의원] “The Chinese Communist Party's PLA is on pace to surpass a 400 ship navy this year, and by the end of 2030 is on pace to have about 120 more ships compared to our very weak, shipbuilding attempts. In 2023, China added 30 ships to its fleet, 15 of which were large surface combatants. We added two.”

또 2023년 중국은 30척의 함선을 추가했으며 그중 15척은 대형 수상 전투함이었다면서 “이에 비해 미국은 단 2척만을 추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석좌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석좌

앞서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안보 석좌는 21일 VOA에 “한국은 침체된 미국의 조선업을 되살리기 위한 중요한 동맹”이라며 “해양 협력은 향후 수십 년 동안 동맹을 강화하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로닌 석좌] “South Korea is a crucial ally for reversing our sagging shipbuilding capacity, and maritime cooperation can be a central means of tightening our alliance in the decades ahead.”

이어 “미국은 위험을 줄이고 해군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내 조선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와 한국과의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며 “투자와 법률, 공동 개발과 유지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중국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 의회에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선업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상하원의 법안(SHIPS Act)과 군함을 동맹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허용하는 상원 법안이 계류 중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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