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라고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 약속을 이끌어냈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이언 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28일 ‘북한 비핵화 목표’와 관련한 VOA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휴스 대변인] “President Trump will pursue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just as he did in his first term. President Trump had a good relationship with Kim Jong Un, and his mix of toughness and diplomacy led to the first-ever leader-level commitment to complete denuclearization.”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강인함과 외교력을 결합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사상 최초의 지도자급 약속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지칭한 점 등을 근거로 미국이 북한과 군축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이날 휴스 대변인은 미국의 목표가 여전히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라는 점을 확인한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1기 때에도 북한 비핵화 목표를 유지했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연락을 취하겠다고 말하는 등 북한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도 일부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3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다시 접촉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며 “그는 나를 좋아했고, 나는 그와 잘 지냈다”고 답했습니다.
또 자신이 북한 문제를 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20일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하면서 “그는 나를 좋아했고, 나도 그를 좋아했다”면서도 “이제 그(김정은)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린 잘 지냈고, 그가 나의 귀환을 반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엄청난 콘도 역량과 많은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서, 이어 2019년 각각 베트남 하노이와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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