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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들의 목소리…화합, 힘을 통한 평화 원해


2025년 1월 20일 워싱턴 D.C 중심지에 있는 대형 공연장인 캐피털원 아레나에 설치된 스크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5년 1월 20일 워싱턴 D.C 중심지에 있는 대형 공연장인 캐피털원 아레나에 설치된 스크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생중계되고 있다.

이번에는 취임식을 지켜보기 위해 D.C 찾은 사람들이 모인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현숙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워싱턴 D.C 중심지에 있는 대형 공연장인 캐피털원 아레나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40년 만의 취임식 한파로 취임식 초청장을 받은 사람들이 대형화면으로 취임식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농구 경기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나 유명 가수들의 공연 등이 펼쳐지는 곳인데요. 오늘은 취임식을 보기 위한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진행자) 기자가 앞서 아침에도 현장에서 소식을 전해주시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아침에 5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했었는데요. 그때부터 이미 길이 줄게 늘어서 있어서 줄 끝이 도로 몇 블록을 돌아가야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캐피털원아레나 앞은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진행자): 기록적인 한파로 취임식이 실내 행사로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캐피털원 아레나가 개장된 거고요?

기자) 맞습니다. 사람들은 대형 화면으로 취임식을 지켜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현장을 찾아온 거였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기온이 섭씨 영하 6도였는데요. 취임식 생중계를 보기 위해 추위 속에 몇 시간을 기다렸어야 했음에도 불평불만 없이 그야말로 축제의 분위기였습니다.

진행자) 아침과 비교하면 지금 상황이나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지금은 미 동부 시각으로 오후 2시 10분 정도 됐는데요. 아침에는 캐피털원아레나로 들어가기 위해 검색대를 통과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던 이곳이 좀 한산해진 분위기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많은 사람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간 겁니다. 행사장 최대 인원은 2만 명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참석자들을 이곳에서 의사당 내부에서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 시작된 취임식을 대형 화면을 통해 지켜봤고요. 이제는 들어가는 사람들을 거의 찾기 힘듭니다. 그리고 참석자들을 보면, 다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 구호였죠?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영어약자로MAGA가 쓰인 빨간색 모자를 쓰거나, 성조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온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상인들도 매대 위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기념품이나 마가 모자를 팔고 있습니다.

진행자) 취임식이 이미 끝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사람들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면 아직 행사가 남았나 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취임식과 함께 이제 미국의 47대 대통령이 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후 상원 본회의장 옆에 있는 방으로 이동해 각종 행정명령과 메모, 포고령 등에 서명했고요. 이어 의회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대통령이 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이동하는 장면을 구경할 수 있는데요. 올해는 혹한의 날씨로 취소됐고요. 캐피털원아레나 내부에서 약식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트럼프 당선인은 오후에 캐피털원아레나를 직접 방문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트럼프 당선인이 방문하기까지는 사람들이 행사장을 떠나지 않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진행자) 기자가 현장을 찾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봤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취임식 보기 위해 미 남부 조지아, 테네시, 아이다호 등 다양한 곳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곳 워싱턴 D.C.를 찾았는데요. 참석자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멜로즈 피겨로아 / 트럼프 지지자

그(트럼프)의 주제 중 하나가 단결과 힘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사실 이 주제는 제가 올해 정한 단어들과도 매우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나라가 다시 하나로 단결하고 강해져서 하나의 국가로서, 한 국민으로서 회복되는 모습을 정말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아서 / 조지아 출신 트럼프 지지자

투표할 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장 신경 쓰는 것들이 있는데 제가 원하는 방향에 그(트럼프)가 가장 일치했습니다. 원활하고 평화로운 정권 교체가 이뤄져서 그(트럼프)가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이에 너무 많은 갈등이나 다툼이 없었으면 좋겠고 우리가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녹취] 리아 / 테네시 출신 트럼프 지지자

정말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마치 온 세상이 전기로 가득 찬 것 같아요. 추위도 느껴지지 않아요. 앞으로 4년 동안 기대되는 일이 너무 많아서요.

힘을 통한 평화, 그것이 제가 그에게 투표한 이유입니다. 힘을 통한 평화,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그들의 미래를 온전하게 보호하는 겁니다.

[녹취] 아이작 / 아이다호 출신 트럼프 지지자

딸이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입니다. 딸아이가 이 중요한 날을 직접 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일생 한 번뿐인 기회니까요.

[녹취] 엘리아나 / 아이다호 출신 트럼프 지지자

그(트럼프)가 이 나라를 다시 강하게 만들었으면 합니다.

진행자) , 참석자들의 기대에 가득 흥분의 목소리가 들리네요.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의 주제 중 하나가 단결과 힘이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단결하고 강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여성, 원활하고 평화로운 정권 교체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남성, 멀리 중남부 테네시에서 왔지만 앞으로 펼쳐질 4년에 대한 기대감이 추위도 못 느낀다는 여성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남성은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는 12살 난 딸을 취임식에 데리고 온 남성도 있었데요. 이 어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다시 강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진행자) 취임식 현장을 실내에서 있도록 마련된 D.C 대형 행사장에 나가 있는 김현숙 기자, 현장의 생생한 소식 들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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